
이 단체는 1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단체로 자영업, 공무원, 교사, 직장인들이 자원하여 매달 자비로 회비를 모아 매월 1회 주변에 있는 독거인들에게 따끈한 국을 끓여서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미(내북초 유치원교사) 회장 외 10여명의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단체이며 자기들의 바쁜 시간을 아끼고 쪼개며 밤잠을 설치며 봉사라면 무슨 일이든 앞장서고 있다.
지난 병신년을 바보같이 보내고 새해를 어수선한 기분으로 맞이하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도움 주는 손길도 줄어서 썰렁하게 지나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는데 9288봉사단은 역시 자비를 모아 내북면에 있는 경로당마다 만두 1상자, 귤 1상자씩을 직접 가지고가서 전하고 추운날씨에 조심하시고 잘 지내시라고 위로를 하여 주위에 귀감이 되었다.
자기 돈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만은 이 봉사단원 역시 박봉에 주머니를 열어 봉사를 계속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욕망을 채우려는 욕심 때문에 나라가 흔들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서글프게 실망시키는 요즈음에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젊은이들이 있어 이 사회는 악한 사람보다는 착한 이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때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할 것이라 믿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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