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발전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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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발전이 필요한 시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12.2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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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림 의원 “복합문화시설보다 도서관 및 영화관이 더 절실”
최부림 의원이 지난 19일 보은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보은군이 추진하는 복합문화시설에 대해 쓴 소리를 던졌다.
“금년 한 해는 최순실 국정 농단이라는 사건으로 인하여 나라전체가 유난히 어수선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보은군도 복합문화 시설 건립이라는 중차대한 사업을 두고 주민들 간에 의견이 분분한 실정입니다. 현재 보은군민 대다수가 복합문화 시설 건립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는바 복합 문화시설 보다는 도서관 및 작은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이 주민들에게는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여 드리는 제안입니다.”
최 의원은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 우리군에서는 경제적 측면이 강조되어 많은 정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 좀 더 사회적 · 문화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할 시점으로 이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포츠파크, 산림휴양밸리, 복합문화시설 등이 이를 고려한 인프라라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적 가치가 강조 되어는 있지만, 우리 군민의 몸에 맡는 옷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군민들이 삶속에서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는 시설들이 필요한 때 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꽃피는 봄날 도서관 모퉁이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을 권리가 주어져야 할 것이며, 사랑하는 아내와 어머니에게는 작은 영화관 등의 시설에서 시간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눌 권리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의 목표와 우리 의회의 목표는 동일 할 것입니다.”
최 의원은 끝으로 보은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다.
“오늘 저의 제안이 군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 또한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편 보은군은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속리산면 옛 속리중학교 건물 4동 1766㎡와 토지 1만8455㎡를 16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이곳에 122억 원을 들여 향토박물관, 공립미술관, 무형문화재 전승체험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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