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발주사업, 외지로 돈이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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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발주사업, 외지로 돈이 샌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12.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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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기 의원, 말티재 생태축복원사업 지적
보은군의회 정경기의원이 보은군이 발주한 사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지로 돈이 새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30일 산림녹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은군이 28억원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해 보은군산림조합에서 시공하고 있는 말티재생태축복원사업에서 중장비나 노무자를 외지에서 쓰는 비율이 높아 지역경제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면하는 것으로 발주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행사인 산림조합에 중장비나 노무자를 보은에서 사용하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녹지과가 보은군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에 3개업체의 중장비사용 중 2개업체가 외지, 1개업체가 보은업체였다.
7월에는 중장비 7개업체중 3개업체가 외지, 4개업체가 군내업체였고 노무자의 경우는 6명을 보은군에서 사용했다.
8월에는 8개업체가 외지, 2개업체가 군내, 노무자는 26명이 외지 18명이 군내 노무자였다.
9월에는 3개업체가 외지 1개업체가 군내업체였으며, 26명이 외지노무자 20명이 군내노무자였다.
10월에 3개업체의 중장비를 사용한 중 2개가 외지업체 1개가 군내업체였으며 26명의 노무자가 외지였고 15명의 노무자가 군내노무자로 나타났다.
정경기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산림녹지과 송석복 과장은 “외지업체 중 대부분의 장비가 보은주민으로 이들이 외지업체에 지입을 들어가 있어 자료상으로는 업체 주소가 외지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는 보은의 중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 1대의 중장비는 조립해 고정하는 대형장비여서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송 과장은 “노무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일반 노무자는 인력사무소나 주민을 썼지만 철근공이나 목수는 본격적인 인력투입을 하면서 지역에서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쓴 것 같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노무자만 보더라도 인건비로 수억원이 나가는 만큼 열악한 보은의 경제현실에서 한 푼 이라도 지역에 돈이 풀리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산림녹지과 송석복 과장은 “지역의 장비나 인력을 사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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