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들어가 죽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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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들어가 죽어 나왔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1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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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돌연사?
지난달 18일 보은 소재 한 병원에서 근육통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이 주사를 맞은 후 숨져 보은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후 10일이 경과한 지난달 28일 사망한 유가족의 지인과 경찰, 병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숨진 조씨는 사고 전날인 17일 교사사거리 인도 경계석에서 차도로 발을 내딛는 순간 다리를 헛디뎌 발목을 삐끗했다. 발목의 통증이 심해진 조씨는 이튿날 이 병원에서 사진촬영과 함께 진료 후 처방주사를 맞고 인근 약국에서 처방전 약을 타려던 도중 가슴에 심한 압박감과 통증을 느끼고는 이 병원으로 되돌아가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사고 후 유가족이 “의료사고”라며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검 결과는 12월 18일 이후 나올 것이란 경찰의 전언인 가운데 숨진 조씨는 이전에 심장시술을 받았을 정도로 심장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가족 등은 앞뒤 정황상 “주사사이드(역반응)”라고 확신하는 가운데 병원 측은 “부검결과가 나와 봐야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만일 조씨가 주사에 의한 쇼크사로 판명 날 경우 환자나 동승자는 심장시술에 따른 약물 복용금지 등에 관한 주의를 의사에게 고지(?)했는지, 의사 또한 진료 시 혹 모를 부작용을 우려, 몸 사정을 묻고 이를 준수(?)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병원 측이 단순 진통소염제를 사용했는지 항생제를 투입(항생제는 사전 반응 테스트를 요한다 함)했는지에 따라서도 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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