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발생 전국1위 오명 벗자’
상태바
‘위암 발생 전국1위 오명 벗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12.01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 암관리 종합 5개년 계획 추진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은지역 남성의 위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130명으로 전국 1위를, 여성은 61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여성 폐암과 남성대장암도 각각 3위에 올랐다. 짜게 먹는 식습관 주민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지난해 지역사회연구조사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은군이 위암 발생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달 24일 국가암예방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보은군은 박재갑 교수(전 국립암센터장, 현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하고 보은군민자치대학 제7강 강좌에 앞서 암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한 암관리종합 5개년(2017~2021년)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위암발생 1위 오명을 벗자’는 비전으로 열린 이날 5개년 계획의 주요 골자는 맞춤형 생애주기별 암예방 홍보 및 캠페인 전개, 조기검진으로 발견율 및 생존율 향상, 암생존자 및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연계 사업, 암검진 추진실적 향상 및 생존자 지원 만족도 조사를 통한 평가 등을 목표로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암예방 수칙이 생활화 되도록 맞춤형 교육, 예방과 위생 및 지역암센터와 연계한 ‘교육 및 홍보’ △국가암검진 적기 검진 및 체계적인 검진 홍보를 통한 ‘조기검진’ 등을 담았다.
또 △암환자 의료비 지원 및 암생존자 자조모음을 통한 ‘생존자 지원’ △충북지역암센터, 금연지원센터, 보은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및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인프라’ △연도별 암검진 수검률 향상, 지원 수혜자 만족도 조사를 통한 ‘평가’ 등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군은 추진과제를 성실히 실천해 오는 2021년까지 국가암 수검률을 54%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암 발생자 수를 오는 2021년까지 230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은지역 남성 위암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10만명 당 95명으로 보은군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암종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2013년 372.2명으로 충청북도(303.5)와 전국(311.6) 발생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은군보건소는 장기적 관리계획을 통한 암예방을 위해 국가암관리 5개년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다양한 세부 사업 추진을 통한 위암 발생 1위라는 오명을 빠른 시일 내에 벗을 계획이다.
보은군보건소 김기혜 진료계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보은군의 5대 암검진 수검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홍보를 통해 암검진의 중요성을 많은 군민이 인식하고 있다”며 “5개년 계획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