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산업단지 경제 어려움에도 분양률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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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산업단지 경제 어려움에도 분양률 호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11.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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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 체결…투자면적 32만5741㎡ 투자금 2570억원
2공구 내년 착공 예정…행복주택, 한국폴리텍대학 설립 및 외국기업 예약
▲ 보은산업단지 조성으로 삼승면 우진리 일대 지형이 바뀌고 있다. 보은군은 산업단지 1공구 조성으로 30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중 24개 기업은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건축 중이다. 내년 착공예정인 2공구에는 행복주택, 한국폴리텍대학 설립이 예정돼 있으며 외국기업도 예약 돼 있다. 바야흐로 농공병진 시대 개막이 가시화되고 있다.
●보은군-테크윈에너지 ‘투자양해각서’ 체결
지난달 25일 외국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보은군은 27일에도 충북도, ㈜테크윈에너지(대표이사 정붕익)와 311억 원 규모의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보은산업단지에 신규 투자할 ㈜테크윈에너지는 ㈜테크윈의 자회사다. 에너지 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청주시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수 기업이다.
㈜테크윈에너지는 생산 물량증가에 따른 공장 확장을 위해 보은산업단지 1공구 내 3만6741㎡ 부지에 총 311억 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용 부력제품 생산 공장을 올해 안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공장 확장에 따라 신규 직원 82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군은 올해 산단 분양률 7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과의 간담회 등 적극적인 산단 분양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산업단지 조성은 보은의 발전을 한 단계 도약 시킬 핵심 사업”이라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테크윈에너지와 보은군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자양해각서 체결 30개사 중 24개사와 분양체결
보은산업단지에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전국 지자체가 산업단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보은군에 의하면 보은산업단지는 1,2공구 중 현재 1공구만 조성해 분양 중이다. 보은군은 현재까지 총 30개의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30개 기업과의 1공구 총 투자면적은 32만 5741㎡로 산업시설용지면적 51만 3440㎡ 대비 63%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금은 총 2570억 원, 총 고용인원은 1757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한다.
보은군 이혜영 보은산업단지계장은 “최근 경제 불황 속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업여건에 따라 실 투자가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반해 현재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30개사의 80%에 달하는 24개사와 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남은 기업과도 이른 빠른 시일 내에 분양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산업단지와 분양계약을 체결한 24개 기업 중 ㈜선진시스템 등 10개 기업은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인성피앤씨㈜ 등 5개 기업은 공장을 건축 중에 있다. 나머지 9개 기업 또한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건축 인허가 및 건축설계 등 보은산업단지 이전 사업을 정상 추진하고 있다.
보은군과 분양계약을 체결한 24개 유치기업은 식료품, 화장품, 기계금속가공, 복합소재, 범용플라스틱 필름,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타 화학제품 제조, 정밀의료기기 제종 등 다양한 업종에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유망기업과 대기업 협력업체 등 우수한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보은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나머지 5개 기업과도 보은산업단지 입주에 대해 협의 중이다. 투자예상면적은 5만9249㎡. 이들 5개 기업이 입주완료하게 되면 보은산업단지 1공구 예상 분양률은 75%에 이른다.
보은군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보은산업단지 2공구도 외국기업과의 선투자가 예약되는 등 분양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보은산업단지 2공구는 조성 면적 53만 4224㎡ 규모로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공구에는 보은군이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200세대 규모의 주택 건축이 예정돼 있다. 국내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 폴리텍대학 보은캠퍼스도 2공구에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벨기에 트레보노 베오스 그룹과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의약품 및 식품첨가제 생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혜영 투자유치계장은 “2공구는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충북도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1만평 이상 대규모 필지 위주로 분양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보은군은 지난 2013년 보은동부산업단지 전체 면적 48만 7000㎡에 대해 사출성형기 전문회사인 ㈜우진플라임에 몽땅 분양했다. 이후 우진플라임은 2014년 1차 준공식를 갖고 공장 라인을 가동 중인 가운데 2018년까지 사업계획에 의거, 추가로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사원아파트도 160가구에서 3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이 최근 투자처로 부상하는 것은 지리적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은군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데다 평당 진천과 음성 56만원, 공주 43만원에 비해 보은군은 32만7440원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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