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자본유치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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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자본유치에 거는 기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11.03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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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처음으로 외국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충청북도와 보은군, 트레보노·베오스 그룹(대표이사 Robert Slee)이 보은산업단지 2공구 내 6000만 달러, 우리돈 680억원 규모의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트레보노·베오스 그룹은 보은산업단지 2공구 3만3000㎡의 부지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의약품 및 식품첨가제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트레보노·베오스그룹은 1973년 벨기에서 사업을 시작해 매출액 1억 달러(1130억원)에 달하는 벨기에 굴지의 식품첨가제 및 동물사료 회사라고 한다.
이 회사는 벨기에 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에도 10여개의 생산시설을 보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은군입장에서는 2017년 상반기 분양 계획인 보은산업단지 2공구에 선투자가 이뤄지게 어 분양의 부담을 한층 덜어내게 됐고 사상 첫 외자유치여서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보은산업단지는 총 127만9천㎡의 면적으로 1공구 74만5천㎡는 조성을 마치고 분양에 들어가 20여개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했고 MOU체결도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지난 27일에는 ㈜테크윈에너지가 보은군과 보은산업단지에 311억원 규모의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테크윈에너지는 36,741㎡ 부지에 총 311억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용 부력제품 생산 공장을 올해 안으로 착공할 예정이어서 금년 중 보은산업단지 1공구 70%의 분양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산업단지 2공구 53만4천㎡는 원형지 분양을 계획으로 하고 있으며 원활한 분양 신호가 잡히고 있다.
보은산업단지 2공는 이미 한국폴리텍대학과 행복주택이 들어올 것으로 확정된 상태인데다 이번 벨기에 트레보노·베오스 그룹과의 MOU체결은 보은군의 투자유치가 더욱 가속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MOU는 어떠한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쌍방 당사자의 기본적인 이해를 담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체결되는 내용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트레보노·베오스 그룹과 보은군과의 MOU는 분양계약이 이루어져야 실효를 갖게 된다.
보은군은 보은산업단지 분양을 추진하면서 MOU를 체결한 기업은 모두 분양계약으로 이어져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공사 중에 있다. 거의 100%의 분양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보은군의 기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선택,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적중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보은군의 첫 외국기업 유치가 될 벨기에 트레보노·베오스 그룹과의 MOU도 분양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보은군과 MOU를 체결한 베오스그룹은 3년전인 지난 2013년 9월 전북 익산을 찾은 적이 있었다.
여기서 당시 윔 슬리 대표이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을 찾아 사업부지와 주변여건을 둘러보고 가스전기·용수·물류시스템 등 인프라에 관심을 가졌었다고 한다.
또한, 하림 본사와 익산 삼기면 양계장, 현영동에 위치한 도축장을 방문해 기업시설을 둘러보며 국내기업의 선진화 된 시설과 기술에도 큰 흥미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익산시와는 MOU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오스그룹이 보은군과 투자MOU를 체결한 것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보은군의 입주기업 지원조건, 산업단지 분양가 등 모든 것이 타 지역보다 유리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기업은 이윤추구에 있어 냉정하다.
이번 베오스그룹과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첫 외국기업 유치인만큼 보다 기업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소통으로 분양계약은 물론 착공과 공장가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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