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전국 대표 축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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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 전국 대표 축제로 ‘우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10.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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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85만여명, 농특산물 등 88억여만원 판매 기록
2017보은대추축제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 2016년 보은대추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보은군 보청천 일대. 축제는 올해도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단 한 건의 불상사 없이 2016년도 보은대추축제를 무사히 마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상혁 군수는 지난 23일 열린 보은대추축제 폐막식에서 이같이 인사했다. 그리고는 “내년 축제는 더욱 알차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며 더 크고 풍성한 축제를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 대추축제는 전문기관과 대추축제추진위의 냉철한 평가를 통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도 축제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 보은대추축제’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3일 폐막했다. 아쉬운지 촉촉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폐막식은 진행됐다.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10일의 축제기간 동안 85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하고 농특산물 80억3500여만원을 비롯해 중소기업제품, 먹을거리 장터 등 전체 88억4100여만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군에 따르면 방문객은 지난해 82만8000여명보다 2만2000여명이 더 찾아와 85만여명을 달성했다. 농특산물 판매액은 지난해 83억1600여만원에서 80억3500여만원으로 2억8000여만원이 감소했다.
먹거리 장터는 5100여만이 증가한 7억1900여만원, 중소기업 제품 판매는 2500여만원이 감소한 8700여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은군은 올해 방문객의 증가는 대폭적인 축제 프로그램의 보완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를 통해 소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농특산물 등의 판매액이 다소 감소한 원인으로는 30mm이상 선물용 대추의 판매가 감소하는 등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선물용 농특산물 구매의 감소와 소비심리의 위축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대추축제는 개막 첫날 오전부터 서울, 인천,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보은으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는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특히 첫 주말 구름인파가 몰리는 등 일찌감치 대박이 예상됐다.
농특산물 302농가, 대추1027 농가 등 1329 농가가 참여해 363개 부스로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은 농가가 직접 명찰을 달고 명함을 나눠주는 등 신뢰가 덤으로 담긴 청정 보은 농특산물을 구입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또 보청천 양쪽 경사면 3.7km 구간에 조성된 2만 본의 만발한 국화와 보청천 둔치 3,300㎡ 규모로 33종 150점에 달하는 꽃작품으로 조성된 국화 꽃동산은 가을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보청천에는 법주사 팔상전, 소싸움, 신랑신부 등 15점의 유등 모형작품이 전시돼 축제의 여운을 야간에도 이어갔다. 노점상과 잡상인이 없이 질서정연하게 정돈된 축제장은 관광객에게 깨끗한 인상을 심어 주었으며, 축제 기간 내내 대추와 농특산물의 시식, 다채로운 공연, 함께 즐기는 체험 행사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남녀노소 모든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중부권 유일의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46두가 출전해 2만여명이 입장하는 흥행을 거둬 축제 전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가족 연주팀, 마술, 태권도, 음악동호회 등 장르에 구분 없이 65개 아마추어팀 275명이 참가한 ‘보은 갓탤런트’ 경연대회의 성공은 농특산물 판매 위주의 공연을 탈피해 전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또 참전용사의 날 행사, 제21회 속리산 단풍가요제, 보은조(棗)신제, 속리산 둘레길 걷기 행사, 세계프로태권도 대회, 씨름왕선발대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와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영동난계국악단 등 지자체간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비롯해 보은군 상주공연단체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김장훈의 희희낙락 콘서트, 조항조 콘서트, 세종국악관현악단 연주 등 48개의 프로그램이 대추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문연극인의 익살스런 상황극으로 진행된 대추테마촌 외할머니네 대추나무를 비롯해 검정고무신, 대추지게꾼, 추억의 콩쿠르, 대추 쇼쇼쇼 등을 선보여 보은대추축제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 육성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전통낙화, 송로주, 야장 등 전통무형문화재, 대추떡 만들기, 한지, 베짜기, 자연염색, 승마, 황토사과 수확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군은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센터, 안내소, 쉼터 등을 운영하고 축제장 주변 도로에는 공무원 및 자원봉사 교통 통제 요원 520여명을 배치해 성숙한 축제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새벽부터 실시한 현장 청소, 교통정리, 대추차․커피 무료 제공 등 자원봉사에 나선 기관사회단체와 공무원을 비롯해 넉넉한 인심의 보은군민이 숨은 일꾼으로 성공 축제를 이끌었다.
축제 기간을 10일로 연장한지 6년째를 맞는 2016 보은대추축제는 판매액과 방문객 유치 실적에서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우뚝 섰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며, “보은군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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