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황토배 10월 첫 수출
상태바
속리산 황토배 10월 첫 수출
  • 곽주희
  • 승인 2002.08.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종합 무역과 대만 수출 계약, 구 대추음료 가공공장에 선별장 설치
속리산 황토배가 오는 10월 대만으로 첫 수출된다. <본보 제596호 6월22일자 1면보도>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속리산 황토배 수출협의회(회장 박병수)는 청주종합무역과 황토배 300톤을 대만으로 수출한다는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이에따라 속리산 황토배가 오는 10월이면 보은에서는 처음으로 대만에 수출한다. 특히 공동선별장 및 선별기 구입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이번 추경예산에서 선별기 예산이 원안대로 확보돼 속리산황토배 수출협의회와 군은 현재 용도폐기된 보은농협 유통사업소 대추음료 가공공장에 예산 1억2000만원(군비 9600만원, 자부담 2400만원)을 들여 공동선별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군은 1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선별기 제작에 들어가는 한편 공동출하 포장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속리산 황토배가 수출길에 오르게 된 것은 지난 5월 충북도와 속리산 황토배 수출협의회 박병수회장 등 20여명이 시장개척을 위해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충북농산물 수출개척단이 대만을 방문해 이루어진 결과다.

군은 6월 19일 속리산 황토배 수출 마인드 제고와 상품성 향상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은 배 수출을 위한 컨설팅’을 개최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펼쳤다. 속리산 황토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주요재배지역인 삼승·외속·마로·회북면 일대의 일교차가 매우 커 당도가 일반 배의 10∼12도 보다 훨씬 높은 14도 이상을 유지하고, 황토에서 자라 맛과 빛깔 등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군의 관계자는 “가장 시급했던 문제인 선별기 구입과 공동선별장 설치가 해결돼 속리산 황토배의 수출은 훨씬 용이해졌다”면서 “속리산 황토배를 외국으로 수출할 경우 청정지역인 보은의 홍보와 함께 약 5억원의 농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