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인구 늘어 면지역 인구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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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인구 늘어 면지역 인구 추월한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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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은군 읍인구 1만5201명, 면인구 1만9044명…조만간 역전
2018년 이후 읍지역 인구가 면지역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농촌 주민들은 물론 귀농귀촌인들도 정주공간으로 읍지역을 선호하는데다 면지역 인구는 농업이 위축되면서 계속해서 줄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16년 7월 말 기준 보은군 전체 인구 3만4255명 중 보은읍의 인구는 1만5201명(44%), 면지역 인구는 1만9044명(56%)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의 만65세 이상 고령인구 1만82명(29%) 중 보은읍의 노령인구는 3201명(32%), 면지역의 노령인구는 6881명(68%)으로 조사됐다. 면지역이 읍지역보다 두 배 이상 고령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만18세 이하 보은군의 인구 4314명(13%) 중 보은읍 인구는 2615명(61%), 면지역 인구 1699명(39%)보다 1000여명이 많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제17차 농어촌지역 정책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농촌전망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518만명에 육박했던 전국의 면지역 인구는 2013년 487만명을 기록하며 5년 새 31만명(6%)가량 줄었다. 앞으로도 면지역 인구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읍지역 인구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414만명이던 읍지역 인구는 2013년 443만명으로 29만명(7%) 정도 늘었다. 앞으로도 읍지역 인구는 증가세가 계속돼 2018년에는 475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읍지역과 면지역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읍지역과 면지역의 고령인구 비중은 각각 14%, 26%로 12%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8년에는 이 격차가 더 벌어져 읍지역이 23%, 면지역이 40%를 기록하며 17%포인트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은군의 고령인구 비중은 7월 기준 보은읍 21%, 면지역 36%으로 15%포인트 격차.)
읍지역과 면지역의 상반된 인구 전망에는 사회 전반적인 농업농촌 관련 부문의 축소 여파가 읍지역보다 면지역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농촌 주민의 정주공간이 거점 읍소재지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정도채 농경연 연구위원은 “농촌지역의 자연 인구감소뿐 아니라 여러 여건이 고려된 농촌인구 전망인 만큼 농촌지역 개발에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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