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보은군 공무원 440여명과 고은자 군의회의장 및 의원들은 보은읍을 비롯한 11개 읍면, 42개소, 총 10.5ha에 달하는 농지에 양수기, 스프링클러, 저설 호스 등 양수 장비를 총동원하고, 급수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수한면 묘서리 급수지원 현장을 방문해 급수 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긴 폭염과 가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하며 격려했다.
또한 보은읍 소재 두레영농조합법인 회장 박상국 씨는 두레작목반에서 보유한 4톤 규모의 광역살포기를 동원, 수한면 묘서리 전길례(67) 씨의 3,400㎡ 고추밭에 살수를 지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날 한 농업인은 “긴 가뭄으로 시들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농사를 포기할까 걱정도 했지만 오늘 공무원들의 일손 지원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가뭄 장기화를 대비해 양수장비와 굴착기 임대료, 스프링클러, 저설호스 등 급수장비의 군 예비비 활용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 24일 삼년산성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시름에 젖어 있는 농업인들의 마음을 달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기우제를 실시했다. 이 마음을 하늘이 알아주었을까. 보은군에는 26일 10미리 내외의 단비가 내려 농작물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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