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뽑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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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뽑을 것인가
  • 최동철
  • 승인 2016.03.3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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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 동안 지역민심을 국정에 대변하고 발전을 뒷받침 해줄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본격 시작됐다. 이제 열사흘쯤이면 누가 선출됐고 낙선했는지 당락여부를 알게 된다.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이른바 ‘남부4군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박덕흠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한이 기호 2번으로 출마했다.

두 후보 모두 옥천군 출신으로 보은군과는 무관하다. 지난 19대 총선 때는 조위필이 출마하여 보은군의 체면과 정치적 명맥이나마 유지했으나 이번엔 그 마저도 아예 없다. 인물이 없는 것이다. 중앙무대에서 뛸만한 중량급 인사는 물론이고 신인 정치인조차 찾기 어렵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보은군은 남부4군의 정치적 ‘낙동강 오리알’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진취적인 인물을 키워내지 못하면 그리 될 공산이 크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해줄 능력 있는 정치인의 부재는 결국 보은군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각설하고, 지역 출신 인물이 없는 이번 총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대체적 투표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보은군 발전에 다소라도 기여할만한 진정성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 둘째, 내가 원하는 정치와 정책을 펼치겠다는 정당을 지지한다. 셋째, 지역현안과 여론은 멸시한 채 오로지 ‘금배지’만이 목적인 후보에게는 쓴잔을 준다.

이 외에도 판단근거 자료는 두 후보가 내건 공약이 있다. 이들의 공약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보은군의 앞날은 걱정할 것 하나도 없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진다. 4년 동안에 어찌 그리 엄청나고 큰 사업을 그것도 많이 완수하겠다는 것인지 황당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유권자가 차근차근 생각해 보지 않고 그들의 입만 바라본 채 덥석 믿고 투표를 한다면 내내 후회할 것이 뻔하다. 달콤한 공약에 속아 무조건 기표했다가 속은 것이 어디 한 두 번인가. 분별없는 선택은 지역의 미래는 물론이고 우리의 생활도 결코 나아질 수가 없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정책수요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다뤄야할 의제로 유권자가 꼽은 항목은 대략 5개다.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소’ ‘공직자 부패척결’ ‘복지갈등 조정’ ‘지방경제 활성화’ 순이다.

특히 20대는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30대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 40, 50대는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소’, 60대 이상은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답게 먹고 사는 문제를 정치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와 관련된 선거공약 외에도 보은군의 현안인 인구유지 및 증가와 관련된 공약이 절실하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관련된 정책공약도 필요하고 교육과 노인문제 등 단순한 지방이 아닌 농촌지역에 걸맞은 실제적 정책공약과 이행하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총선은 ‘될 대로 돼라’식이 아닌, 이익을 챙기는 똘똘한 유권자가 한번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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