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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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
  • 송진선
  • 승인 200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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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제(회북 애곡, 충북도청 공보관실)
21세기는 첨단 정보화 시대이다. 세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인터넷 이용의 보편화로 모두가 지식 정보의 활용과 보급의 주체가 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곧 국가 발전과 지역발전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복잡 다원화되어 가는 세상이면서 편리해져 가고 있는 부분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 중 가히 혁명적이며 획기적인 것이 단연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 시간과 공간개념을 무너뜨렸으며, 국가간·체제간의 이념과 사상의 벽을 허물었다. 가상공간(Cyber space)에서의 쇼핑은 물론, 공공서비스 이용과 다양한 정보의 상호교환, 정보검색을 통한 경제활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성과 유용성은 이루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인터넷은 본래 미·소 냉전 체제하에서 1960년대 미국이 소련의 핵공격에 대비하여 1968년 미고등기술연구소(ARPA)에서 연구를 하기 시작, 자국내 대학과 연구소를 상호 연결하여 기술분야의 정보를 교환한 것이 인터넷의 효시라 할 수 있는 ARPANET를 탄생시켰고, 1970년대 초 ARPANET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일반에게 공개되어 그 활용도가 증가되었으며 1990년대에 미국의 과학재단의 독자적 네트워크인 NSFNET에 군사목적의 MILNET과 비군사부분인 ARPANET를 흡수 통합하여 이후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열게 된다.

21세기 정보화사회는 컴퓨터 통신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 가공, 활용하는 사회. 즉, 정보가 중심이 되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를 말하며, ‘정보통신 기술이 지배적으로 통용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보의 생산, 저장, 분배에 관련된 사업이나 활용이 경제의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등장하고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사회·정치·문화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 지배적 영향을 행사하는 사회이다. 이 중 인터넷은 정보화사회의 총아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것이 단순한 정보교환의 기능을 넘어 사회나 국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글로벌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제1의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정보화의 물결은 모든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부가가치를 늘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대적 패러다임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폐해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입시위주의 공부에 매달리는 청소년들의 나약한 심신적 여건은 건전하고 활력 있는 여가활동을 통하여 충전되어야 바람직한 데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을 방안으로 꽁꽁 묶어 놓은 것은 바로 컴퓨터다. 많은 청소년들은 요즘 불건전한 오락과 퇴폐적인 음란물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있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또한 채팅을 통한 불륜관계 등으로 가정파탄이 일어나는가 하면, 자살사이트에 의한 무모한 자살행동,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신분적·경제적인 피해, 그리고 스와핑과 트리플섹스라는 문란한 성문화가 독버섯처럼 형성·확산되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공존하고 있어 자칫 보면 온통 쓰레기장 같은 이 가상공간에 메스를 가하고 싱싱한 꽃을 피울 획기적인 제도적 보완장치나 인재가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 속의 발전 한켠에는 시행착오나 부정적 요소가 늘 존재하고 있던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가 보다. 긍정적인 요건만 갖추고 상당한 문화 발전을 이룬다해도 언젠가는 예기치 못한 단계에서 어려운 시행착오나 돌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 그간의 경험칙이 아닐까한다. 시행착오나 부정적인 요소는 여건성숙이나 발전 이행과정에서 걸러지고, 극복되면서 한 단계 더 성숙되고 발전되는 것이라고 본다.

정보화 사회! 컴퓨터 활용은 이제 어느 누구에게나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우리는 이를 일상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가깝게 접하며 생활하고 있다. 사업가에서부터 공직자, 농업경영인, 일반주민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컴퓨터 활용능력이 없이는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룰 수 없으며, 결국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 21세기 새로운 천 년은 흔히 불확실성시대라고들 한다. 이 시대의 생존을 위해서는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창조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키워야 하며, 경쟁과 협력으로 공존하는 지혜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요청은 곧 노동과 자본중심의 산업경제 체제로부터 지식중심의 디지털 경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정보혁명과 기술혁신을 통한 정보유통체계와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엄청난 파급을 몰고 올 정보화사회에서의 살아남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정보혁명은 전 세계 인류가 한 가족이 되어 상생(相生)할 수 있는 세계 문화의 흐름이며, 그러기에 결과적으로 정보화시대는 “끊임없는 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축적된 지식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식경영시대’인 것이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인프라에 대한 현주소의 일례를 보자. 지난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K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퍼포먼스는 전 세계의 이목을 놀라운 관심과 함께 집중시켰고, 무선 랜서비스 분야인 SDSL(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초고속 인터넷도 외신기자들로부터 탄성과 부러움을 샀으며, 초대형 HD(고화질)TV를 통해서는 아날로그보다 5배 선명한 화질로 방송하여 국내·외 관람객들의 촉각을 붙들어 놓는 등 IT코리아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켰다. 외신기자들도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

“첨단 정보기술에 있어서 한국은 이제 IT강국인 일본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수준”이라면서 한국의 IT인프라를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경쟁적으로 전송했다고 한다. 매우 고무적이며 자긍심을 갖게 하는 우리나라 IT산업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하나 뿐이다. 우리 모두 끊임없는 스스로의 자기 성찰과 변신을 통해 미래로의 꿈을 키우자. 내가 무슨 일의 어떤 생업에 종사하든 이 무한대의 컴퓨터 능력을 통하여 현재를 냉정하게 진단해 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를 한 번 만들어 보자. 그리하여 부단히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하고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여 보다 알차고 윤택한 인생을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

<정이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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