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에 머리감고 우리가락 좋을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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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감고 우리가락 좋을씨구
  • 보은신문
  • 승인 1998.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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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녹음에 우거지는 신록의 계절의 5월 단오를 맞이하여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민속행사가 31일 보청천 둔치에서 풍성하게 펼쳐졌다. 풍물굿패 땅울림의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3회째 개최되는 이번 단오맞이 민속놀이 행사는 민족의 4대 명절중의 하나인 단오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우리 고장의 소중한 전통문화 형성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된 행사로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펼쳐졌다.

이날 주요 행사로는 풍물굿패 땅울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풍물공연이 펼쳐지고 우리 조상들이 단오날 해오던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수리취떡 나눠먹기등이 진행돼 우리 조상들이 독기와 질병을 물리치려는 풍습이 재현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군민을 대상으로 펼쳐진 씨름대회 우승자에게 송아지를 비롯 상품을 준비하고 옛날 장터에서 벌어지는 민속행사를 재현해 군민들 눈길을 끌었으며 또 행사장을 찾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그네뛰기 행사가 마련돼 흥겨운 놀이마당을 연출했다.

이날 삼년산향토연구회 김건식 회장은 "잊혀졌던 우리 단오놀이를 되찾고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지역 향토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단오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땅울림 김인각씨는 "이번 단오행사는 전 군민이 동참할 수 있는 각종 민속놀이를 준비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4대 민속명절의 하나인 단오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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