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기업유치...A급 투자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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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기업유치...A급 투자처로 부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3.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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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이 15개 기업과 투자협약…이중 4개 업체 입주, 5개 기업과 분양계약
보은산업단지 분양률 상반기 중으로 50%…‘중간거점지역으로 문의가 다수’
▲ 우진플라임이 전 면적을 분양받아 지난해 입주한 보은동부산업단지(왼쪽)와 올해 준공예정인 1단계 보은산업단지(우측). 보은군 성장 동력으로 거는 군민의 기대가 자못 크다.
보은군의 최근 기업유치 성적은 어느 정도 일까.
25일 군에 따르면 작년 12월 동부산업단지(69만1000㎡)에 안주한 우진플라임과는 별개로 2014~2015년 2년 사이에 보은군은 15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보은군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15개 기업은 범아기계공업(이하 주식회사 생략), 세일기계, 세종TNS, 미래산업, 우진산업기계, 동남, 보광화학, 바이오플랜, 맥스콘소재, 디엠씨, 대명콘스텍, 재영사, 타스테코, 선진시스템, 더지엘 등이다.
이 중 범아기계공업, 세종TNS, 미래산업 3개 기업은 삼승농공단지와 장안농공단지에 이미 입주했으며 우진산업기계는 개별입지에 입주했다.
또 세일기계, 보광화학, 바이오플랜, 선진시스템, 충청북도 투자진흥기금, 바이오플랜, 선진시스템 등 5개 기업과는 보은산업단지에 분양계약을 체결, 완료하고 3~4월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보은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15개 업체 중 9개 업체가 입주했거나 분양계약을 맺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올해 안으로 분양계약을 완료하고 착공을 가시화한다는 게 보은군의 설명이다.
보은군청 이혜영 산업단지 계장은 “현재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보은산업단지(1차, 58만9440㎡)의 분양률은 25%를 보이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중으로 분양률 50%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장은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는 보은군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열심히 유치에 전념할 뿐 정말 보은군만의 장점은 없다. 세종시와도 무관하다. 세종시로 인해 청주, 진천, 음성 등은 오히려 기업유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업들이 세종시나 가까운 조치원 등 주변 지역을 더 선호한다. 진천의 지가는 56만원(평당), 제천은 세일 중이고 음성 56만원, 옥천 28만원, 공주 43만원, 보은군은 32만8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선상에 있는 보은군은 경부선 축보다는 선호도가 못하지만 국토 중심부에 있는 데다 청주와 대전을 통하는 도로가 4차선으로 뚫린다. 이런 점들이 작용하고 있다.” 이 계장은 “특히 부산에서 서울 쪽으로 확장하려는 기업과 서울에서 부산으로 확장해 내려가려는 수도권 지역의 기업들로부터 보은군이 중간거점지역으로 투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는 다소 상이한 견해도 있다. 충북도의회 김인수 의원은 “보은군이 세종시 건설로 A급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 시간이면 족히 갈 수 있는 세종시와 보은군의 가까운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 등을 우선 들었다.
보은산업단지 1차 준공과 2차 착공을 앞두고 있는 보은군. 보은산업단지 분양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은군의 미래가 달려있기도 하지만 자칫 산업단지에 기업유치가 저조할 경우 그 재정부담은 보은군이 떠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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