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 돌려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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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 돌려줄 뿐"
  • 송진선
  • 승인 1999.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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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군민 대상 노연심씨
"내가 어려울 때 받은 이웃의 사랑을 다시 돌려줄 뿐입니다" 선행군민 대상자로 선정된 노연심씨(52, 보은삼산, 동원 미용실 운영)는 소감을 이렇게 말하며 겸손해 했다. 지난 85년 홀홀 단신으로 보은으로 이사, 그동안 갖은 고생을 하며 생활해 왔으나, 성당 및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조그만 미용실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어렵지만 밝은 생활을 유지해 왔다.

이렇게 나름대로 작은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노연심씨는 10여년 전부터 무의탁 노인과 부랑아를 발견하면 그들을 시설에 입소시킨 후 지금까지 이들을 돌보고 있어 이미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쉬는 날이면 충남북 지역의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가 무료로 이발을 해주는 등 남몰래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속리면 봉비리에 살고 있는 신장이 좋지 않은 환자를 자신의 집에서 1년여동안 함께 기거하면 친 부모처럼 보살펴 완쾌시킨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등남들이 하기 어려운 선행을 묵묵히 해왔다. 이러한 노씨의 선행에 대해 주민들은 "오른 손이 하는 일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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