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관광상품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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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관광상품화 제동
  • 송진선
  • 승인 1999.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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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변 신규식재 억제
대부분의 자치단체마다 도로변에 가로수를 식재하는 등 주변 미화를 통해 관광상품화 하고 있는 가운데 국도변에 가로수의 신규 식재가 어려워 보은군의 벚꽃, 살구꽃 거리 조성 등 가로수를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이같은 규제는 국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93년에 건교부는 가로수 정비 계획이라는 지침을 마련, 가로수가 도로 표지판 및 도로 안내시설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있다며 신규식재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지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는 군의 국도변 가로수 식재 사업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승 원남∼보은 금굴간, 내속 상판∼산외 장갑간 국도 등에는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에서 협의를 해줘 살구나무 식재를 했다. 그러나 올해 군은 지난 10월29경 국도 19호선과 25호선, 37호선에 단풍나무, 은행나무, 살구나무 등 가로수 보식을 위해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11월 19자로 보식 계획에 따른 협의 요청을 반려했다.

이에따라 군에서는 관련부서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식재계획을 밝혔으나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는 지난해 98년 살구나무 신규 식재와 관련해 건교부에 적발돼 문제가 되었었다며 난색을 표시, 군에서는 당초 이 구간의 보식 계획을 취소하고 지방도와 군도변 가로수의 보식사업에 투입했다. 이와같이 국도변의 가로수 신규 식재사업은 물론 보식 사업 자체도 집행하지 못하게 돼 현재 여론화되고 있는 속리산 진입 국도변의 가로수 통일화 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올해 삼승면 원남리∼탄부면 구암리간, 내북면 봉황리∼산외면 이식리간 등 군도와 지방도 8개노선에 8900여만원을 투입, 은행나무와 벚나무, 살구나무 등의 가로수를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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