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선거, 김홍대·김경열·안종철씨 경합예상
오는 12월20일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보은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 예상후보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조합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은 조합원 집을 일일이 방문하는가하면 재래시장을 돌며 표밭다지기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후보예상자 돈을 뿌리고 다닌다는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이 난무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조합장 선거가 자칫 혼탁해질 우려를 낳고 있다.2000년 1월 11일 4년 임기가 만료되는 보은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갖고 있는 후보예상자는 김홍대 현조합장(60)을 비롯해 김경열씨(58. 전 보은농협 전무)와 안종철씨(54. 전 보은농협 조합장)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조합장은 현 조합장이라는 잇점을 갖고 농심을 잡기 위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벌이며, 재선을 향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경열씨는 조합장 출마에 확고한 입장 표명을 하고 가장 먼저 표밭다지기에 들어가는 등 자신의 친인척과 일부 지지세력을 규한해 가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티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늦게 조합장 선거에 뛰어든 안종철씨도 조합장 재직 당시 친분관계가 있던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다방면의 접촉을 벌이면서 농심 끌어안기 작전에 들어갔다. 아직 이들 이외에 조합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홍대·김경열·안종철씨 3명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뜻있는 조합원은 "3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최소한 5~6000만원에서 1억원이상은 써야된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으며, 일부 후보들은 알게 모르게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부터 돈 안받고 깨끗한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청렴하고 능력있는 조합장을 선출해야 하며, 후보 예상자도 공명선거를 치룰 수 있도록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명정대하게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은농협 조합장선거는 지난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4707명의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5개 투표구(보은, 내속, 외속, 내북, 산외8)에서 실시된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