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가족 김미진 네집(회북 건천)
뛰었다 하면 1등을 맡아놓았고 그래서 주위의 이목을 집중, 육상선수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 회북면 건천리 산골짜기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김종열씨(43)와 이명희(39), 그리고 미진(보은여중 3), 미선(보은여중 1), 미미(회인초교 5), 미송(회인초교 2), 강수(회인 병설 유치원)의 이야기다. 1남4녀의 딸부자집인 이들가족 중 육상선수의 최고참은 다름아닌 바로 어머니 이명희씨. 7년전부터 회북면 대표로 군민체전에 참가한 이후 줄곧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어머니의 피를 이어 받은 자녀들은 첫째인 미진을 비롯해 막내인 강수까지 달리기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선수로 키워진 미진양은 이미 5학년 2학기때에는 충북 소년체전에 출전해 800M에서 2등을, 6학년때에는 1등을 차지했으며, 보은여중에 와서도 그동안 800m, 1500m에서 충북 도대회에서 1,2등을 놓치지 않는 기대주로 이미 충북제고에 체육 특기생으로 합격해놓은 상태다. 둘째인 미선양은 지난해 충북 소년체전에 언니인 미진양과 같이 출전해 언니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바 있고 지난 2일 충부~청주간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 대회 학생 여자부 3구간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충북 도대표 선수인 미진과 미선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열린 올해 전국 소년체전에 엄마는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원정, 손녀들 덕에 제주도 구경을 했다며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셋째인 미미양도 현재 800m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올해 군 소년체전에서 2등을 차지한 바 있으며, 넷째인 미송양과 막내인 강수군도 달리기 시합을 하면 꼭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이들 가족은 선천적으로 육상 소질을 타고났다.
앞으로도 육상을 계속해 육상코치나 체육교사가 되고 싶은 미진양과 미선양. 경기장마다 찾아가 딸들을 응원하는 엄마 이명희씨, 집안에서 달리기 실력이 제일 쳐지는 아버지 김종열씨는 딸들이 바라는 대로 이뤄지길 간절히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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