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조사 결과 50%이상 찬성
군 상징물인 까치와 개나리 꽃, 대나무의 존속여부에 대해 주민들은 반대와 찬성의견을 거의 대등하게 제시해 상징새 변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군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까치나 사과나 배 등을 쪼아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등농민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어 더 이상 보은군의 상징 새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며 상징 새를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또 도로변이나 도로 절개지 등에 심어 도로 미관을 아름답게 했던 상징꽃 개나리는 도로확장 등으로 베어내 점차 줄고 있고 상징나무인 대추나무 또한 빗자루병으로 고사해 상징물로서의 의미를 상실한 것 같다며 상징물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군은 1차로 9월13일부터 18일까지, 2차로 10월8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일반 주민과 마을 이장, 새마을 지도자, 유관기관과 단체, 교사, 공무원 등 총 1993명을 대상으로 기존 상징물의 숙지여부, 변경 필요성, 상징물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등 군 상징물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군 상징물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부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717명, 일부만 알고 있는 사람이 920명, 전혀 모르는 사람이 356명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군 상징물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변경할 필요가 없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1134명, 변경할 필요가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859명에 이른다.
군은 이에따라 지난 4일 열린 의정정담회에서 설문 응답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군상징물을 변경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며 군 상징물 변경에 관해서는 추후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회에서는 상징물 변경을 신중하게 검토해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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