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일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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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일교차
  • 추풍령기상대장 윤재관
  • 승인 2014.09.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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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차가워지고 있으나, 낮 동안에는 기온이 올라가 더위를 느낄 정도이다. 따라서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내외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온의 일교차는 하루의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를 말한다. 하루의 최저기온이 10℃이고 최고기온이 20℃라면 일교차는 10℃가 되는 것이다. 하루 중 기온은 태양에 의한 일사량과 지면에서의 복사량의 따라 변하게 되며, 그 밖에 여러 조건에 따라 그 일교차는 달라진다. 구름이 많으면 낮에는 일사에 의한 기온상승이 적고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한 기온하강이 작기 때문에 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 일교차가 크게 나타난다. 또한 해안보다는 내륙이, 저위도보다는 고위도지방이 일교차가 크게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일교차가 심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일교차는 위도와 큰 관계없이 해안이냐 내륙이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섬에서는 일정하지가 않다. 충북남부지방에 위치한 이지역은 내륙지방에 위치하여 주변 대도시에 비해 일교차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다. 대전의 10월 일교차는 평균 11.4℃이며, 청주는 12.1℃인데 반해 추풍령 지역은 12.3℃로 상대적으로 일교차가 크다.
가을은 아침저녁으로 춥고 낮에는 더운 일교차로 인해 인체의 적응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이다. 따라서 다른 계절에 비해 특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사망자수 증가율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0.8%로 다른 환절기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교차가 클 때는 인체 조절능력이 감소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이나 호흡기 점막에 분비물이 적어져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하게 된다. 따라서 겉옷을 항상 준비해 출퇴근할 때 입어주고 면역력 보강을 위해 채소나 과일등 유기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은 날씨와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인 만큼 건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날씨정보

[10월 날씨 내다보기]
1주(9.29~10.05) :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겠음.
2주(10.06~10.12) :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3주(10.13~10.19) :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겠음.
4주(10.20~10.26) :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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