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조계종 소속 노동자 초청 울화통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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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조계종 소속 노동자 초청 울화통 캠프 개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7.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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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연수국에서는 지난달 27과 28일 1박 2일 동안 조계종 노동 위원회 소속 노동자 53명을 대상으로 노사분규와 해고, 고용불안에 지친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울화통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공동 주관하여 2012년부터 1년에 4차례 진행되어 왔고, 2014년 첫 번째 장을 법주사 울화통캠프로 시작했다.
이 캠프에 참가한 노동자는 청주노인전문병원에서 해고되어 노조 파업의 치열한 현장에 있던 11명을 비롯하여 성공회대학 노동대학 노동자, 건강보험공단노조, kT노조, 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 등 모두 53명이다.

법주사 연수국장(보관스님)은 이번 템플스테이는 “대자연속에 머물며 노동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라며 숲속 걷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 , 음악 치유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의 “불교와 노동” 이라는 법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감동을 더했고, 노동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자기 성찰과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위한 힐링(healing)의 기회로 삼았다.

참가자 대표 양한웅 노동 집행 위원장은 법주사 템플스테이가 “지쳐있는 노동자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노인전문병원 해고 노동자 김인숙(62세)씨는 “부당 해고로 그 동안 억울하고 속상했었는데 오기를 정말 잘했다” 며 만족해했다.

또한 법주사 템플스테이는 ‘아생여당 템플스테이 시즌 2’의 특별이벤트로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15일 간 참가자 108명에게 무료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연수국장인 보관스님은 “본 이벤트는 패밀리 브랜드 ‘아생여당’의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사찰의 환경과 역량에 따라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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