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라이’ 통해 학교폭력문제 다뤄
다문화극단인(주)셀러드(대표 박경주)가 지난달 27일 소규모 농촌학교인 회인초(교장 조영애)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뮤지컬 ‘수크라이’를 선보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극단 셀러드는 이주민과 정주민의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을 통해 문화 다양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고자 다국적 이주민으로 구성해 2009년 창단한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이 극단은 매년 2회 이상의 정기공연을 진행했으며 서울변방연극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에서 초청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202회의 워크숍 및 150여회의 공연을 진행하여 2만 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또한 이주민이 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유일한 예술단체로서 대외적으로 현재 까지 총 4년에 걸쳐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단체로 선정돼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교육시설에서 공연을 해왔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 ‘수크라이’는 국내 최초 이주민 뮤지컬 연출자이자 샐러드 상임연출인인 공연예술가 로나 드 마테오씨의 첫 연출작으로, 안내쉬씨가 협력연출을, 길 하이존씨가 작곡을 맡았으며 발데즈마 글라이자, 오로나 울란치메크, 롼찌엔화, 아지자 등 이주민 예술가들이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수크라이’를 관람한 조영애 교장은 “수준 높은 뮤지컬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감동을 받았다.”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관점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
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의 향
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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