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극단 셀러드, 회인초서 뮤지컬공연
상태바
다문화극단 셀러드, 회인초서 뮤지컬공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7.03 2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크라이’ 통해 학교폭력문제 다뤄
다문화극단인(주)셀러드(대표 박경주)가 지난달 27일 소규모 농촌학교인 회인초(교장 조영애)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뮤지컬 ‘수크라이’를 선보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셀러드가 선보인 뮤지컬 ‘수크라이’는 필리핀말로 머리핀을 뜻하는 말로 필리핀 다문화 가정 2세 경희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인 진주에게서 상습적인 학교폭력을 당하지만 평화롭고 즐거운 필리핀 문화를 통해 경희와 진주 가정이 화합한다는 내용으로 학교폭력을 극복한 뮤지컬 극이다.
극단 셀러드는 이주민과 정주민의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을 통해 문화 다양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고자 다국적 이주민으로 구성해 2009년 창단한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이 극단은 매년 2회 이상의 정기공연을 진행했으며 서울변방연극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에서 초청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202회의 워크숍 및 150여회의 공연을 진행하여 2만 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또한 이주민이 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유일한 예술단체로서 대외적으로 현재 까지 총 4년에 걸쳐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단체로 선정돼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교육시설에서 공연을 해왔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 ‘수크라이’는 국내 최초 이주민 뮤지컬 연출자이자 샐러드 상임연출인인 공연예술가 로나 드 마테오씨의 첫 연출작으로, 안내쉬씨가 협력연출을, 길 하이존씨가 작곡을 맡았으며 발데즈마 글라이자, 오로나 울란치메크, 롼찌엔화, 아지자 등 이주민 예술가들이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수크라이’를 관람한 조영애 교장은 “수준 높은 뮤지컬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감동을 받았다.”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관점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
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의 향
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