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무사생환 위령제 개최

이번 유등문화제는 예년과 달리 행사에 앞서 세월호 침몰 사망자 및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을 달고 본격적인 위령제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법주사 비마라사 동선스님의 영가를 부르고 창혼, 영가가 진리의 법계에 들어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은 기원사를 통해 “그 차가운 바다 속에서 얼마나 춥고 힘이 들겠느냐” 며 “이번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들을 부처님으로 모시지 못한 우리의 죄이고 희생자들은 부처님의 품안에서 이제 편안히 쉬시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등제에 참여한 스님과 불자, 지역주민들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생환과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등과 홍등 등
유등을 띄우고 달집을 태우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보은유등제는 예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자 추모 및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간절한 소원을 유등에 담아 띄우는 행사로 진행됐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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