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다 같이 국궁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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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다 같이 국궁을 배우자
  • 박대종 (동학정 고문)
  • 승인 2014.0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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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중국인들은 우리민족을 이컬어 동이족(東夷族)이라 하였는데 동이(東夷)의 이(夷)자는 大(대)와 弓(궁)의 합성어로 동쪽의 활 잘쏘는 민족을 일컬은 말이다.
이는 선사시대부터 활 쏘기를 즐겨하고 弓矢(궁시)의 제작기술이나 활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지혜와 슬기를 타고난 민족이다 .
우리의 역사가 말해 주듯이 중국의 동쪽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작은 나라 였지만 고구려 때 에는 대륙과 같은 큰 나라인 중국과의 전쟁에서 그 많은 군사를 물리치는 지혜와 용기 등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단한 민족임을 말 해 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양궁이 세계를 制覇(제패)한 것은 東夷(동이)민족의 聖(성)스러운 피가 흐르는 민족임을 말해 주는 듯 싶다.
우리 국궁은 활의 크기가 세계에서 제일 작으면서 가장 먼 거리에 표적을 쏜다.
국궁 활은 단,중,장궁으로 구분하여 체형에 맞는 활을 선택 하는 것 이지만 우리의 활은크기가 112cm~120cm밖에 안되는데도 사대와 과녁의 거리가 145m나 된다.
다른 나라 활은 최소 160cm이상 사람의 키보다도 훨씬 큰 활을 쓰고 있으며 올림픽에서 는 최장 거리가 90m,70m,30m 등 활을 쏘는 규격이 다양하며 가늠자와 가늠쇄가 있고 과녁에 점수를 표시한 선이 있어 체점 방식이 다르다.
우리의 국궁은 궁도라 한다.
궁도는 활을 쏘는 법을 배우면서 도를 닦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궁도는 예의를 먼저 갖추어야 한다.
화살이 활의 시위를 떠나 과녁에 관중하는 것은 활 쏘는 사람의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힘과 마음이 일치가 되지 아니 하고는 이루어질 수 가 없다.
궁도는 화살을 시위에 걸어 화살을 날려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활의 시위를 당길 때는 호흡을 마시고 발시를 할 때는 호흡을 뱉으며 하복부에 힘을 주고 허벅지와 항문에 힘을 모아 과녁의 홍심을 겨누어 순간적으로 화살을 보내게 된다.
궁도는 심폐운동과 함께 근력을 기르는 운동으로 全身(전신)운동이다.
그래서 궁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멋이 있는 운동이다.
백의민족의 상징인 백색의 복장과 신발을 갖추고 대자연을 호흡하며 활의 시위를 당기는 한량들과 여무사들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은 신선이 노니는 모습과 무엇이 다르랴!?
우리 보은에는 보은읍 성족리 속리산 터널 앞 동학공원내에 멋있는 한옥건물 東學亭(동학정)이 국궁장인데 전국의 어느 궁도장과 비교해도 환경과 시설이 뒤지지 않는 타지역 궁도인들이 부러워 하고 있다.
궁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春夏秋冬(춘하추동)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전통무예다.
봄에는 따뜻하고 포근함을 감싸주는 운동, 여름에는 땀을 식혀주는 즐거운 운동, 가을에는 만산홍엽의 운치와 풍요를 즐길 수 있는 운동, 겨울이면 백설이 滿乾坤(만건곤) 한 자연의 燮理(섭리)에 걸맞게 계절에 따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사숙녀 모두가 여가를 선용할 수 있다.
동학정은 국궁교실을 개설하고 항시 문을 열어 놓고 궁도를 배우려는 사람을 환영하는 생활 체육 공원이다.
궁도에 매력을 얻기까지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동학정에는 어린이나 여성들도 연습 할 수 있는 활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활을 쏠 수 있게 되면 그때 활을 구입하면 된다.
동학정에는 50여명의 정규 회원이 있지만 궁도인의 저변은 아직도 미약하다. 군민여러분의 국궁교실 참여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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