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하기 민감한 예산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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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기 민감한 예산 알고 보니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12.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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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부서 간 최고 130배…30%이상 미집행이 당초예산의 63%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통계(금년 1월부터 10월 기준)가 시선을 잡아끈다. 보은군 실과별 업무추진비와 홍보비, 30%이상 미집행액, 민간위탁사업 등이 그것이다.
보은군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지난 10월 보은군의회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시책업무 추진비로 올 10월까지 1만6877명에게 1억165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에게 평균 6900원을 지출한 셈이다. 간담회나 회의, 홍보, 협조, 격려 등의 명목이다. 군부대 방문과 현장 점검을 포함하면 1억2249만원.
실과별로는 행정과(3818만원) 기획감사실(1602만원) 문화관광과(1250만원) 경제정책실(990만원) 안전건설과(913만원) 환경위생과(725만원) 산림녹지과(615만원) 주민복지과(534만원) 민원과(460만원) 재무과(287만원) 지역개발과(270만원) 농축산과(265만원) 시설관리사업소(82만원) 보건소(50만원) 상하수도사업소(49만원) 농업기술센터(30만원) 순이다.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쓴 행정과와 적게 사용한 시설관리사업소 간 격차는 130배에 달한다. 모든 부서가 시책홍보로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점도 특이부분이다.
보은군의 2013년 예산대비 30%이상 미집행액은 559억9726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산액 881억9566만원의 63%, 25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액으로는 주민복지과(154억) 비율로는 환경위생과(99%) 사업 건수로는 문화관광과(52건)가 수위를 달렸다. 미집행액이 발생한 명목으로는 시기 미도래, 집행사유 미발생, 집행예정 등이 오르내렸다.
민선 5기 양해각서나 실시협약 체결 건수는 총 47건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과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정책실 14건, 행정과 12건 등이다.
군정홍보 예산은 6개실과가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부서인 기획감사실 공보계가 2억6160만원으로 가장 많다. 문화관광과(1억4575만원) 농축산과(1억4200만원) 민원과(1억2518만원) 산림녹지과(4500만원) 환경위생과(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대축축제홍보에는 기획실과 문화관광 등에서 총 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됐다. 각종 스포츠 대회 홍보에도 7094만원이 들어갔다. 농산물 홍보의 경우는 택시, 화물, 전세버스, 서울버스터미널, 강남고속터미널, 대전역, 청주시내버스 외부 벽면, 청주공항, 극장, 방송사, 지역신문사 등을 통했다.
보은군은 또 53개의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위원수는 586명인(여성위원 약19%로 추정) 것으로 집계됐다. 총 293차례 위원회 개최 중 91차례는 서면회의로 대신했다. 실과별로는 기획감사실이 8개 위원회로 가장 많고 주민복지과 7개, 경제정책실과 재무과, 농축산과가 각각 5개, 행정과와 민원과 각각 4개, 지역개발과와 농업기술센터가 각각 3개, 문화관광과와 안전건설과, 상하수도사업소가 각각 2개, 환경위생과와 산림녹지과, 보건소가 나란히 1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서면회의가 100%인 위원회도 있다.
사무의 민간위탁은 6개 과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복지과가 자활근로사업,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5개 사업으로 가장 많았다. 농축산과와 보건소 각각 3건, 상하수도사업소 2건 환경과와 지역개발과가 1건씩 민간에게 위탁했다. 전체 위탁금 예산은 57억3800만원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위탁기간이다.
보은 펀파크의 올해 입장료 수입은 5만 명이 다녀가 5억4590만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만1400명에 8100만원을 기록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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