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가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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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가능지수
  • 추풍령기상대 김승옥 대장
  • 승인 2013.11.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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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면 어김없이 방송에 등장하는 단골 멘트가 있다. 바로 추운 겨울철 날씨에 수도관이 얼어 동파되었다는 소식이다. 동파(凍破)란 겨울철에 수도 계량기가 얼어 터지거나 숫자판 유리가 파손되어 지침을 판독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동파이지만,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바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동파가능지수를 활용하는 것이다.
동파가능지수는 현재 기온과 일 최저기온을 이용하여, 겨울철 한파로 인해 발생되는 수도관 및 계량기의 동파발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기상청에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및 서울시 수도자제사업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도관 동파 기준에 근거하여 동파가능지수를 개발하였다.
동파가능지수는 크게 4단계로 구분한다. 현재 기온이 영하 5℃보다 높을 때는 낮음 단계이며, 이때는 동파가능성이 낮다. 보통 단계는 기온이 영하 10℃∼영하 5℃이하이고, 전일 최저기온이 영하 5℃이상일 때를 말한다. 높음 단계는 기온이 영하 10℃∼영하 5℃이하이면서, 전일 최저기온이 영하 5℃보다 낮을 때이다. 높음 단계와 보통 단계에서는 수도계량기 보호함의 내부에 헌옷을 채우고, 외부에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호해야한다. 또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도관에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며, 마당에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주어야 한다. 만약 집안의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로 서서히 가열하여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점차 뜨거운 물로 녹이면 된다. 기온이 영하 10℃이하일 때는 동파가능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이다. 영하 10℃ 이하의 추위가 계속될 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도관에 항상 물이 흐르도록 해야만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기상청에서는 하루에 8번, 각 지역의 동파가능지수를 그림과 도표로 제공하고 있다. 동파가능지수 이외에도 기상청에서는 생활 및 산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상정보를 잘 활용하여 이번 다가오는 겨울철을 잘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날씨 정보
[11월 날씨 돌아보기]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아침 최저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음, 2~3일과 6~7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며, 9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였음.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상층 한기의 유입과 일시적으로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음. 14~15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17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약하게 비가 내렸음. 18~19일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음. 기온은 평년보다 낮았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였음.

[12월 날씨 내다보기]
상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음. 중순과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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