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축구부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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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축구부 부활할 수 있을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11.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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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중, 교육청, 체육회 ‘보은중 축구부 부활 모색’
오랫동안 운영을 중단해온 보은중학교 엘리트 축구부가 부활할 수 있을까. 엘리트 축구부가 운영되면 지역 내 축구활성화와 더불어 보은군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에도 도움이 꽤 될 것이란 게 체육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보은중 엘리트 축구부 부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보은중 관계자는 “보은교육청과 보은중, 보은군체육회 관계자 등 3자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간담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엘리트 축구부 부활을 희망하는 보은군체육회의 한 임원은 지난 6월 충북도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을 면담하고 보은중 축구부 부활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이 교육감은 우리의 건의에 대해 축구부 지원을 적극 지시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보은중은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엘리트 축구부 지정학교로 등록돼있지만 십 수 년 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보은중 축구부는 창단이 아니라 부활의 개념이며 무엇보다 의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보은군은 지난 2011년에도 보은중 축구부 부활을 시도했지만 결실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정상혁 군수는 보은중 축구부 지원예산 1억2000만원을 편성하고 학교 측에 축구부 운영 의사를 타진했지만 인조잔디구장 조성 등 보은중의 현안 요구에 막혀 시도를 중단했다. 학부모 의사도 변수였다.
우선 당장 보은중 축구부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예산 규모와 선수수급, 학부모 의사, 그리고 학교 당국의 의지 등 여러 사안이 충족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부활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보은중은 축구부 부활에 들어갈 비용으로 1억9000여만원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번 보은군이 제시했던 코치수당 2400만원, 운영비 5000만원, 장비구입비 1000만원, 차량임차비 1600만원 등 예산 1억2000만원과는 7000여만원이나 갭이 난다.
보은중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축구부에 지원해줄 수 있는 예산은 사격이나 롤러 등 다른 종목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대략 2000만원 내외 일 것으로 예상해도 5000만원이나 갭이 발생한다.
보은중에 축구부를 신설하여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학교 축구활성화와 각종 대회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축구 전지훈련장으로 비상을 유도할 수 있다는 보은군의 의도대로 보은중, 교육청, 체육회 등 3자 미팅 후 놓인 난관을 파헤치며 엘리트 축구부의 부활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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