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교육청 노영임씨 ‘여자의 서랍’ 첫 시조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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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청 노영임씨 ‘여자의 서랍’ 첫 시조집 출간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10.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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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지원청 장학사인 노영임(사진 50)씨가 첫 시조집인 ‘여자의 서랍’을 출간했다.

“단지 배고픈 것 그 이상의 헛헛함, 그 허기를 메우기 위해 글을 쓴다”는 그는 ‘시조시인으로 시간과 공간의 진폭이 여간 큰 것이 아니다’(이승하 시인·중앙대교수)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시조집에서는 제1부 햇살 열두 광주리에서, 2부 CCTV카메라의 하루, 3부 교무수첩, 4부 자서전적 기억, 5부 그곳에도 꽃은 핀다 등 모두 67편의 시를 선보이고 있다.

‘유유히/주연배우가 광장을 떠나가도록/차가운 콘크리트 위 얼굴을 묻고 배경이 될 때/입안에 핏빛 물감이 빗물타고 흘러든다// 누구도 나를 봤다고 진술하지 않겠지/한 줄 지문으로는 흔적이 남게 될까?/ 레디고!/카메라마저 나의 존재를 외면한 채// -「엑스트라」후반부

이승하 시인은 “세상의 이치가 이렇다. 주연과 조연의 엑스트라, 서민이나 대중이 그들보다 더 위대한 보통사람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형식면에서는 연마다 세 글자, 두 글자짜리를 배치하여 시조의 안고한 틀을 깨보는 이런 시도는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평하고 있다.

진천출생으로 지난 2007년 ‘젖 물리는 여자’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시단에 발을 내디딘 그는 공무원문예대전, 통일문예제전에서 각각 장관상 수상과, 생거진천 전국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12년에는 제1회 현대충청 신진예술인 선정, 한국시조시인협회 제4회 신인문학상 수상, 21세기시조동인으로 활동하며 저서로는 ‘건반과 고삐(공저)’ 등이 있다.
127쪽/1만원/출판사 고요아침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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