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의 아름다움 세상에 알리고 낙화의 맥 잇겠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 출품한 김씨의 작품은 낙화 사계산수도(四季山水圖·7m×180cm)로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김두량, 김덕하 부자(父子)의 합작품을 낙화로 재해석 한 것으로 장축 두루마리로 되어 있다.
김두량의 작품은 이백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桃李園序)를 모태로 하여 선비의 이상적 삶을 사계풍속산수도 형식을 빌어 화폭에 정교하게 표현한 특이한 작품이다.
그동안 김씨는 무형문화재 전수 장학생으로서 부친인 낙화장에게 낙화 지도를 받아왔으며 이번 수상은 불모지인 낙화계를 알리는 의미 있는 경사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하고 있는 김씨는 “이번 작품을 출품하게 된 것은 화원에 의해 그려진 수준 높은 수묵담채화를 낙화의 독특한 선과 질감만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낙화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는데 노력하겠으며 더욱 실력을 연마해 낙화의 맥을 이어 가겠다”며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은 오는 9~ 2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된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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