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대이동 교육환경 혼란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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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대이동 교육환경 혼란예상
  • 보은신문
  • 승인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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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수급 불균형으로 행정공백 불보듯 지역 실정 고려돼야
군내 초·중·고 학교장 및 교원의 명예·정년퇴직등으로 8월말 50명이 교탄을 떠날 것으로 알려져 대폭적인 인사로 인한 수급 불균형 및 학교 행정공백이 예상되고 있다. 보은교육청에 따르면 8월말 초등교장 9명, 중등교장 5명과 정년퇴직 교육 초등 10명, 중등 9명등 총 50명이 교단을 떠나 초·중등 학교장의 경우 전체 교장수의 50%에 해당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대부분의 교장직 자리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파장은 큰 실정이다.

특히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을 비롯한 행정 책임자의 대부분이 퇴직 및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학교 행정공백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이번 교장 및 교원의 퇴직시기가 여름방학 중 진행돼 학교행정 부재 및 교원들의 사기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교원의 정년단축과 고령교사의 심리적 압박등이 교단을 떠나는 주된 이유로 알려지고 있는가 하면 교단에 남아있는 교원에게도 간접적으로 교권위축 현상도 우려되고 있어 열악한 교육환경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폭적인 교원퇴직으로 군내 처음으로 가장 많은 수의 교장 승진인사가 단행될 전망이지만 실질적 당사자인 교원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 학교행정의 연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침체된 교육현실이 더욱 악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뜻있는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내 교원을 우선적으로 승진시켜 퇴직으로 인한 결원을 충당하고 일반교사의 인사를 최소화시켜 결원교사를 충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며 "교육현장 일선교사의 심리적 안정감 회복이 이번 대규모 인사에 따른 불균형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폭적인 인사로 행정공백을 우려해 자체승진 및 인근학교로 우선적인 인사를 하는 등특단의 인사조치를 위해 도교육청에 건의하고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지역출신영입방안도 건의하고 있다" 며 "이번 퇴직으로 행정공백이 없도록 남은 임기동안 차질없는 인수인계가 되도록 일선학교에 통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8월말 퇴직교육중 일시 초빙교사로 채용해 교원부족 현상을 해소하려 하고 있으나 우선적으로 정년단축에 따른 교원처우 및 근무여건등 교육현장 중심의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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