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출격 채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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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출격 채비 완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7.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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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부터 80개국 2300여 선수단 참가 예정
▲ 지구촌 최대의 조정 축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물살의 향연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 동안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려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정경기는 국내에서 그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에만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을 정도다.
지구촌 최대의 조정경기로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종주국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로 중계 돼 30억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물의 도시 충주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함에 따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수상레저 관광휴양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준비를 끝내고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는 충주국제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에 따르면 7월 12일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힌 나라는 78개국. 당초 목표한 80개국 2300명 선수단 유치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한 대회는 2011슬로베니아대회로 68개국이 참여했다.
참가 선수들을 위한 준비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각 나라를 대표할 선수단이 머무를 1979개 객실을 이미 확보했다. 객실은 충주 관내의 호텔, 기업 연수원, 콘도, 대학 기숙사 등에 분산되어 운영된다.
▲ 중계용 차량을 위해 고강도콘크리트로 제작된 부유식구조물을 연결해 만든 중계도로. 폭 7m, 길이 1.4km의 2차선 도로다. 각각의 구조물은 폭 7m, 길이 40m, 두께 1.15m로 제작됐다. 안전을 위해 난간과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됐다.
객실 예약도 순항중이다. 11일 현재까지 29개국이 780개(1194명)의 객실을 예약했다. 미국이 67개 객실로 가장 많았으며 독일(64개), 이탈리아(58개), 호주(54개), 영국(53개) 순을 보였다. 나라별 선수단 규모는 미국이 가장 많은 125명을 파견을 비롯해 이탈리아(99명) 독일(97명) 영국(95명) 호주(88명) 순으로 집계됐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대회기간 중에 장애인 경기도 열리는데 장애인용 객실은 미국과 영국이 각각 3개, 호주가 1개를 예약했다. 장애인용 객실을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이 없으며 화장실에 안전바 등이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장신침대도 영국이 12개, 호주가 4개를 요청했으며 독일은 5개의 마사지 침대와 대형 수건 등 각종 편의시설을 예약했다. 쿠웨이트는 아기침대와 베이비시터를 주문했다. 작년 충주에서 개최된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에도 참석했던 쿠웨이트 선수는 여성 싱글스컬 종목에 출전한 알리아 콸리. 당시 알리아 콸리 선수는 남편인 히탐 알라와니와 함께 생후 5개월 된 딸 니자 알라와니를 대동하고 대회에 참가했다. 가족이 온 이유는 남편이 쿠에이트 조정 대표팀 코치였기 때문이다. 스위트룸을 예약한 것으로 봐 이번 대회에도 지난해처럼 한 가족이 함께 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대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매일 100여대의 대형버스가 공항~숙소, 숙소~경기장 간을 운행할 계획이다. 종교와 기호도 등을 고려한 1일 6000인분의 표준식단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도 800명을 선발해 최근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기본교육과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선수단과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한 도로망 확장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주변 도로 11개 노선의 확포장 공사를 대회전까지 완료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 선수단과 수도권 관중의 주 진입로 역할을 할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가금간 국가지원지방도 구간을 8월 중 임시 개통하기 위해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전 충남, 호남권이 주로 이용하게 될 동서고속도로 음성~충주 구간 중 대소분기점~충주분기점 구간을 7월 중에 조기 개통하고 가금~칠금간 국가지원지방도도 대회전까지 임시 개통키로 했다. 강원권과 경상권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두~금가 간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지난 6월 개통했다.
▲ 조정경기의 활주모습을 형상화한 그랜드스탠드. 연면적 3,279㎡ 부지위에 2층 규모로 건설됐다. 1층에 조직위 사무실과 회의실, 통신실, 방송실 등이 갖춰졌으며 2층에는 관람석과 미디어센타 등이 입주해 있다.
참가 선수단과 관중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테러 대비 및 화재예방과 구급활동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에서 충북소방본부, 경찰특공대, 공수특전여단, 해군특수전 전단 등 43개 기관단체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테러 재잔대응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4년간의 공사 끝에 그랜드스탠드, 피니쉬타워, 마리나 센터, 보트 하우스 등 4개의 구조물과 중계도로를 갖춘 최고의 국제경기장으로 탄생했다.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소재 13만 3531㎡ 부지위에 총 사업비 672억 원이 투입된 경기장은 연면적 3,279㎡의 그랜드스탠드 등 총 4개의 부속 시설과 중계도로로 구성됐다.
주요 시설별 현황을 보면 그랜드스탠드의 경우 대회관람장과 조직위원회, FISA(국제조정연맹) 사무실 등이 입주하게 된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계측을 하는 피니쉬타워는 통제실과 심판실, 방송실 등을 갖췄다. 또 마리나센터는 도핑센터와 식당, 샤워실 등이 들어서고 보트하우스는 보트저장소와 휴게소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중계도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부유식 도로로 제작됐는데, 도로 길이 2.4km 중 1.4km가 물위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이후에 국내외 조정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되고 매년 전국 규모의 조정대회가 열리게 된다.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경기장이란 점 때문에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때 조정경기장으로 이미 확정됐다.
▲ 피니쉬타워는 충주 탑평리 7층 석탑을 형상화했다. 연면적 215㎡의 부지위에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건설됐다.
경기장 시설은 대회 이후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랜드스탠드는 전망대나 문화체험교실로, 마리나센터는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보트하우스는 유스호스텔이나 조정체험교실로, 중계도로는 산책로 등으로 각각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시설이 향후 탄금호에 조성될 수상레포츠타운과 연계되어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변신하게 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폐막식 행사는 탄금호의 아름다운 정경을 배경으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이벤트로 꾸며진다. 지난해 대회지원법이 제정되면서 대회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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