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하모니합창단 협연 감동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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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하모니합창단 협연 감동무대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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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조성근 목사, 청주여자교도소 교정선교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로 잘 알려져 있는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단장 구동숙)와 청주여자교도소의 하모니합창단과의 협연으로 감동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오후 2시 청주여자교도소 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카잘스앙상블챔버의 협연무대는 정상혁 보은군수 후원, 조성근(57·백석교회·보은산외) 목사의 교정선교 음악회로 신경우 교도소장, 김응분 사회복귀과장, 구왕회 보은문화원장 등과 400명의 수용자들이 참석, 바이올린과 첼로가 자아내는 차분하고 아름다운 선율 속에 더위를 시키는 청량제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대전시낭송가협회장이기도 한 이명순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카잘스첼로오케스트라의 ‘아리랑’, 브람스의 ‘헝가리댄스’, 그리그의 ‘홀베르그조곡’을 비롯 소프라노 최애연(속리산교회 사모)의 동심초, 당진시립합창단 지휘자인 테너 강항구(보은개나리합창단 지휘)의 ‘내맘의 강물’, ‘오, 솔레미오’, 바이올린 김관후의 ‘쉰들러리스트’등이 이어졌고, 대중 애청곡인 ‘넬라판타지아’, ‘여인의 향기’ 등 4곡의 OST영화음악, 보은대추골색소폰앙상블(윤광훈외10명, 2011년 창단)의 ‘님과 함께’, ‘다이애나‘ 등이 연주돼 흥을 돋웠다.
또한 이명순의 시낭송으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노래해 400명의 수용자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조성근 목사 지휘로 영화 시스터액트의 ‘I Will Follow Him', 'You raise me up'(곡중 솔로테너 강항구) 과 청량하고 밝은 음색인 하모니합창단과 수용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나의 집’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이끌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신경우 교도소장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품격 있는 연주회를 훌륭하게 만들어 주신 관계자여러분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우리 수용자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에 대한 사랑,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카잘스앙상블챔버는 조성근 목사와 함께 내달 외국인교도소인 천안교도소에서 교정선교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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