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중 여예슬양, 제11회 충북학생효도대상 ‘효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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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여중 여예슬양, 제11회 충북학생효도대상 ‘효행상’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5.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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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가는 효의 근본을 살리고 효 실천을 위해 마련한 제11회 충북학생효도대상에서 보은여중 1학년 여예슬(12·보은읍)양이 지난 7일 효행상을 수상해 주위에 귀감을 사고 있다.
충북도교육지원청이 지난 2003년 제정,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충북학생효도대상은 섬김상, 사랑상, 효행상 등 3개 부문에서 도내 8명의 학생들과 함께 각각 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 양은 일찍이 부모와 헤어져 외조부모와 살면서도 언제나 환한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학교공부에 충실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위에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아온 학생이다.
수정초 4학년 때부터 (주)한화로부터 장학금을 받아온 여 양은 “악기 중에서 특히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며 “그러나 꿈은 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살다보면 기회가 오나 했는데 아직까지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어요.”
여 양이 어릴 때부터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서 말린 고사리, 갖은 산채나물 등 다양한 물건을 팔아온 노점상인 외할머니(72)를 도와 집안일은 물론 휴일에는 산나물 채취와 나물판매를 돕는 일도 마다않았다.
그리고 10여전부터 신장질환 투석과 직장암으로 투병중인 외할아버지(77)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극한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아드리고 있으며 작년 12월부터 지난 3월 23일까지 대전을지병원에 입원했던 외할아버지를 매 주말마다 병실에서 함께 기거하며 간병을 해왔다.
이에 앞서 여 양은 수정초등학교 시절에도 조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행이 뛰어나 효행상을 수차례 받은 바 있는 효심 깊은 소녀다.
이외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단체인 스카우트 단원활동과 학급 부반장으로 솔선수범하며 글짓기, 영어이야기발표, 체육 등 다방면에서 두드러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 양은 “외할아버지는 친구문제 등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자신감을 주어 좋아하고 외할머니는 문제집이나 옷 등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잘 사주셔서 너무 고맙고 좋아한다.”며 외조부모의 닭살 사랑을 잊지 않고 있었다.
박미선(1학년) 담임교사는 “예슬이는 씩씩하고 긍정적이며 사회성도 뛰어나고 친구들과 관계도 좋고 사려 깊은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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