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WK리그 개막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해 첫 승에 목마른 부산상무가 현대제철을 제물로 첫 승을 노렸으나 2-0으로 완패하면서 첫 승 꿈이 또다시 좌절됐다.
29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9라운드에서 부산상무와 인천현대제철 양 팀에게 1승은 큰 의미가 있었다.
부산상무가 이길 경우 연패를 탈출하면서 첫 승을 챙기게 되고 현대제철이 이길 경우 선두탈환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부산상무의 희망과는 달리 현대제철은 선두를 노리는 강팀으로 애당초 현대제철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는 것이 허황된 꿈에 불과했다.
인천현대제철은 초반부터 부산상무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중원을 장악, 전반 11분 현대제철 용병 비야가 위협적인 볼을 날렸으나 부산상무 골키퍼 권주영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현대제철의 계속되는 공격에 부산상무는 결국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비야가찬 낮게 깔리는 왼발슛에 첫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으로 리드를 당하는 가운데 시작된 후반 부산상무는 반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차단당하며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현대제철에 내주고 말았다.
현재제철은 후반 20분 정설빈이 골에어리어에서 문전 혼전 중에 흐른 공을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리드, 부산상무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에서도 부산상무는 두어 차례 골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상대 수비수와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로 현대제철은 5연승(6승1패)을 내달렸고, 부산상무는 2연패에 빠지며 4무4패를 기록 리그개막이후 1승도 챙기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았다.
/나기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