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다문화카페 본격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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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다문화카페 본격 오픈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4.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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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운영의 묘 살려야” 우려도
보은지역에 거주하는 200여 결혼이민자를 위한 다문화카페가 오는 19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 오픈한다.
다문화카페는 결혼이민자들의 실질적인 교육과 취업을 통해 고용창출 기회와 경제적 안정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통합을 이루기 위한 취지로 군이 1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작됐다.
그러나 시작도 되기 전부터 주위에서는 카페 운영주체와 예상 수지 타산에 비추어 수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비관감으로 인해 블랙아웃 판정을 내리고 있어 지역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보은읍에만 해도 시설도 좋고 새로운 분위기의 카페가 4개나 개업을 했거나 하고 있는 판인데 입지도 좋지 않은 거성상가 2층에 카페를 개업하는 것은 잘한 생각은 아닌 것 같다.”며 “애시 당초 카페보다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승부수를 두는 것이 훨씬 나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카페 오픈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갖출 수 있도록 하여 이주여성들에 대한 편견 불식으로 한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한 테마 사업”이라며 “처음에는 힘이 들겠지만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은군의회 김응선 의원이 다문화카페에 대한 입지적 문제와 사업 운영주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고 박범출 의원도 전망 없는 사업으로 운영에 대한 책임,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군에 전가할 것 없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다문화카페는 수익창출 이전에 결혼이주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에 따른 한국사회적응이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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