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눈 93년 이후 20년만

6일 밤부터 흐린 날씨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영하 4도를 보인 속리산 정상엔 7일 오전까지 눈발이 날리다 오후 1시경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한창 꽃을 피우던 생강나무, 현호색, 상사화 등 봄꽃도 쌓인 눈에 놀라 잠시 꽃잎을 닫았다.
두터운 겨울옷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은 때 아닌 눈에 취해 4월의 첫 주말을 이색풍경속에서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속리산에 4월에 눈이 내린 것은 1993년 4월 8일 관측된 이후 20년 만이다."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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