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민자 유치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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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민자 유치에 진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3.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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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업단지 몽땅 분양은 청신호
구병산관광지 등 민자유치에 부심
보은군이 민간인투자 유치에 굵은 땀방울을 빼고 있다. 이에 따라 성과물이 나타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에서 글로벌 플라스틱 관련기업 300여 업체를 대상으로 보은산업단지 입지여건 및 투자환경에 대해 홍보했다. 특히 보은동부산업단지를 통째로 분양한 사출성형기 제조전문업체 ㈜우진플라임의 협력업체 유치에 주력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G20국가 한인경제회장단 109명을 속리산으로 초청, 보은지역 내 각종 투자처 및 환경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에 공을 쏟았다. 한인경제회장단 일행은 보은군이 치유와 휴양을 주제로 대통령 공약사업인 말티재 산림휴양치유센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신정지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각종 법규제 사항과 총 투자 금액 등 자료 및 개별면담을 요청하는 등 투자유치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민간자본 유치에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보은군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야 하는 사업은 보은산업단지 내 기업유치 건을 비롯해 구병산 관광지조성, 신정리 리조트 사업, 속리산레저관광 조성, 메디컬휴양단지 등. 하지만 다수의 사업이 민간자본 유치에 애를 먹으며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에는 보은군 이래 최고의 사업비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LNG가스발전소 유치를 시도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동부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한 것과 그리고 민간자본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사업과 문화휴양촌 건립 사업은 지역경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금솔(유), ㈜다현, ㈜아태라이스시스템 등 3개 업체와 35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도 청신호다.
반면 민자 120억 원 등을 들일 계획이었던 구병산 관광지 조성 사업은 도로 등 기반시설 완공을 봤음에도 민자 유치를 못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군은 민간개발사업 제안서 공모시행을 통해 민간인에게 이양할 방침으로 민간사업자와 접촉을 하고 있지만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가능하면 사업지 전체를 매각 처분할 방침이면서도 민간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기업형 연수원 등을 관 주도형 개발로 전환하는 방안도 열어 놓고 있다.
순수민간자본만으로 추진계획 중인 속리산레저관광 조성사업도 수년째 계획에만 머무르고 있다. 의류와 정수기 제조업체인 앨트웰(주)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지만 7년이 흐른 현재까지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산외면 신정리 리조트 사업 역시 전망이 안갯속이다. 보은군은 6개 투자기업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과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고했지만 투자자 출자금 유치에 발목이 묶여 대기 중이다.
보은군과 대한의사복지공제회가 메디컬휴양단지 및 레저시설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야리 일원의 소도읍육성사업도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수할 계획이지만 민간자본 투자를 장담할 수 없다.
보은군 성장엔진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은산업단지 내 기업유치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1단계 준공 후 미분양 용지에 대해 군이 인수해야 하고 2단계 사업도 이자 부담 리스크를 앉고 있다.
보은군 관계 공무원은 민간자본 유치 난맥상에 대해 “노력은 기울이는데 기업들이 보은군으로 오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수도권 기업들은 여전히 보은군이 수도권에서 멀리 있다고 보고 인력이나 정주여건, 집적성 등 기업환경측면에서 보은보다 유리한 음성과 진천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규모가 큰 용지분양 전망은 우리가 더 밝아 향후 비전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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