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대교-전북 KSPO 헛힘만 뺀 개막전

이날 개막식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김영만 옥천군수와 도내 축구관계자등이 참가해 개막전을 축하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회장의 여자축구리그 참가는 이례적인 일이며 특히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씨가 참가해 군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개막전을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여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WK리그의 홍보대사인 록밴드 ‘야광별’이 경쾌한 무대로 흥을 돋웠고, 치어리더들의 신나는 율동도 이어졌다.
개회식에서는 오규상 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시즌 시작을 알렸고 하프타임에는 전자 현악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식후 이벤트로 불꽃놀이와 경품 추첨도 진행됐으나 홍보부족과 개최시간 변경 등으로 관중은 100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IBK 기업은행 2013 WK’리그는 이날 오후 5시 고양대교와 전북 KSPO의 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12년 챔피언인 고양대교는 개막전에서 전북KSPO 맞아 대결을 펼쳤으나 득점 없이 비겨 각각 승점 1점씩을 챙기는데 그쳤다.
2012년 리그에서 대교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전북KSPO는 전은하를 앞세워 초반분위기를 장악했다.
전은하는 전반 16분 김상은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한 데 이어 전반 24분에 문전에서 재차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전은하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대교도 전반 공격수 쁘레치냐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마리를 풀지못하고 전반전내내 전북KSPO에 끌려 다니는 맥 빠진 플레이로 일관했다.
후반들어 대교는 국가대표 공격수인 차연희를 투입, 승부수를 띄우고 주도권을 잡았으나 이은혜의 슈팅과 쁘레치냐의 슈팅이 연속해 실패하면서 결국 0-0무승부로 화끈한 개막전늘 기대했던 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말았다.
IBK기업은행 2013WK리그에는 7개팀이 참여해 총 28라운드 84경기가 열리며,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단판대결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은 후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정규리그 1위가 챔피언결정전(1,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보은군은 “월요일은 여자축구 보는 날”로 정하고 여자축구를 통해 스포츠의 군으로의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나기홍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