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제청 재난안전지대 1등급 분류
가뭄과 폭염에 이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과 기후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 방제청이 우리나라의 재난안전지대로 보은을 꼽았다. 재난안전이란 가뭄, 폭염, 태풍, 장마, 폭설등 자연재난으로부터의 안전을 의미한다.
소방방재청이 발주한 정책용역 '기후변화를 고려한 지역안전도 진단 연구'는 전국 232개 지자체의 위험환경, 방재성능, 위험관리능력 등을 진단해 안전도가 높은 곳과 낮은 곳을 평가했다.
정보공개센터에서 30일 공개한 기후변화를 고려한 지역안전도 진단 연구에 따르면 2009년 232개 시군의 안전도 진단결과 상위 1등급으로 보은군, 서울시 광진구, 노원구, 안양시 등 31개 지역(13.4%)을 꼽았으며 1등급은 대부분 도시지역이 많았다.
2등급에는 서울시 은평구, 광주시 북구, 동두천시, 횡성군, 충주시, 공주시, 김제시 등 94개 지역(40.5%)이며 3등급은 서울시 구로구, 부산시 동래구, 인천시 계양구, 광주시 서구, 오산시 등 95개 지역으로 밝혀졌다.
최하위 5등급은 경북 영양군 한곳으로 재난으로부터 가장 취약하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안전도 진단등급은 도시지역으로 볼 수 있는 7개 특별시, 광역시가 평균 2등급으로 평균 2.5등급인 9개 도보다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것은 도시기반시설인 하천, 하수도 등 방재시설 정비가 비도시 지역보다 도시지역이 상대적으로 잘 정비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은이 재해로부터 가장안전한 곳으로 분류된 데에는 80년과 98년 두 차례의 홍수를 겪으면서 지속적인 하천정비와 하수도정비, 재난안전 시스템도입 등으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로 보여진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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