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동 128세대 신축…이평리 주거지로 각광

군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다가구 6동 76세대, 다세대 4동 52세대 등 모두 10동 128가구가 신축 중이거나 준공을 마쳤다. 지역별로는 죽전리 다세대 4동이 준공을 마쳤고 이평리 1동, 월송리 1동, 삼산리 1동, 교사리 1동, 장신리 1동, 죽전리 1동 등 신축 중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작년과 두해 전 조사에서는 이평리 4개동 64가구, 장신리 2개동 35가구, 삼산리 1개동 10가구, 교사리 1개동 11가구, 산외면 대원리 1개동 2가구 등 다가구 주택 122가구가 지어졌다. 다세대는 죽전리에 3개동 39세대가 건축 허가를 받아 신축 중이었으며 아파트는 이평리에 2개동 27세대가 건축 중으로 특히 이평리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청이 소재한 이평리는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공설운동장, 수영장 등 편의시설과 문화예술회관과 뱃들공원이 근접해 있는 데다 토지용도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돼 주거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신 군 최고 노른자 땅인 삼산리의 경우 70년대 정비된 도시계획법에 묶여 최고 주거지로서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평리는 임대아파트 등이 들어선 이후 2009년 행정구역이 1리와 2리로 분할됐다. 새로 짓는 신규주택의 절반 가까이가 이곳에 집중되고 있다. 2006년 534세대 1529명이던 이평리 인구가 2012년 6월 현재 2800여명으로 6년 새 두 배 가까운 1300여명이 늘었다. 이평리 보은중 인근 부지는 여전히 신축 건물이 들어찼거나 공사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반면 삼산리는 1970년대 지어진 보은군 최초의 4층 빌딩이 철거되면서 본격 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가구 주택이 늘어난 것은 직장인들이 통근에서 기거로 돌리거나 세대분가 또는 독립세대 증가 등이거나 기업유치와 공사현장 내 근로인원이 늘어난 게 요인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골프장이 들어섰고 듀라케미 등의 들어오면서 인구가 유입됐다.
읍내 부동산 업자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유입인구의 증가로 주택수요가 늘었다기보다 핵가족 추세에 따라 생활이 편한 원룸을 선호하면서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업자도 “인구유동이 있다기보다 면에서 읍으로 인구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자는 “보은군에는 당초 원룸이 없다가 두해 전부터 유동인구가 늘면서 원룸이 지어진 것”이라며 “특히 6~7월 집구함 문의가 많이 들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신문 생활광고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작년부터 아파트나 다가구 주택은 광고가 나감과 동시에 집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신문 ‘장터’ 난에는 아파트나 빌라 등 ‘전셋집 구함’이란 이른바 역전세난 광고가 종종 들어오고 있다. 보은읍의 주부는 “주부들과 젊은 층이 개인주택보다는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나 빌라 등을 선호하다보니 새로 짓는 아파트나 빌라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나름의 견해를 제시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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