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육 뒷전 닫힌 행정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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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육 뒷전 닫힌 행정 비난
  • 보은신문
  • 승인 1999.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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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단계적 통합 무시 학기중 통폐합 발표
오는 2002년가지 소규모 초·중학교에 대한 통·폐합 운영 계획이 발표된지 얼마안돼 오는 9월1일자 통·폐합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중심으로한 통폐합 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보은교육청에 따르면 2002년까지 소규모 초·중학교에 대한 통·폐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첨단 기자재를 확보하여 농어촌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 3일 학교장 회의를 통해 통·폐합 계획을 오는 9월 1일자로 단축 시행키로 했다는 것.

이러한 교육청의 단축 시행에 대상학교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한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학기중인 9월1일자 통·폐합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기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통합 추진 계획에 따라 분교 격하 대상학교는 학림초, 종곡초, 세중초, 송죽초, 삼승초교등 6개교이며 내북중학교는 내북초와 병설로 통합될 것이며 통합대상 분교장으로는 중초, 동정, 북암, 사직, 아곡등 5개교이며 법주, 삼가, 장갑분교장에 대해서는 지역 특성을 감안 통합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계획이 발표되면서 종곡초, 중초·동정분교장은 반대 여론이 없으나 학림초의 경우 학년중 통·폐합 시기 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세중초교는 당초 계획이던 2002년까지 본교로 존속을 희망하고 있으며 송죽초교의 경우 보은읍 소재 학교로 통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북중학교는 내북초교와의 병설 운영보다는 보은읍 소재 중학교로 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북암분교와 아곡분교는 학년이 끝나는 2000년 2월까지시기 조정을 요구하고 공공기관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삼승초교를 비롯 사직분교장의 경우 통·폐합 통보에 졸업생 및 학부모를 중심으로한 조직적인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삼승초교의 경우 학교통합대책 추진위원장(회장 이만재)를 구성 전통과 역사를 무시하고 학생 수만으로 통합이 결정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가 하면 사직분교의 경우도 통·폐합 반대 주민협의회(회장 이길재)를 구성, 대책회의를 개최하는등 반대의사를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이에대해 뜻있는 한 주민은 "당초 계획이 발표된지 얼마안된 상태에서 학기중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것은 열린 교육을 추구한다는 근본 취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며 "충분한 시간과 지역적인 특성을 검토해 현실적인 통·페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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