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달식 학장도 참석한 가운데 ‘사기전화에 속지 말라’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좌용 법무사는 “오늘 여러 어르신들과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주변의 이야기로 이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요즘 극성을 부리는 전화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평소 우체국, 법원, 검찰, 국세청, 카드회사, 건강보험관리공단 등의 직원을 사칭하여 현금을 계좌이체 하도록 유도하는 신종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실제 평소 전화를 받아본 이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탄부면의 한 어르신한테 “귀하께서 발급 신청한 신용카드를 배달하러 갔다가 사람이 없어 반송되었는데 발급신청 한 것이 맞느냐”고 물어 어르신이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자 “그럼 다른 사람이 몰래 발급신청을 한 것 같은데 수사의뢰를 해도 좋으냐”고 다시 물어 어르신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여기 경찰서인데 수사의뢰 한 사실이 있느냐 그럼 수사에 협조해 달라”며 현금지급기까지 어르신을 유도해 번호를 눌르게 하여 현금 700만원을 빼내 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또 요즘은 주로 신용카드로 물건 값을 계산하다 보니 카드회사라고 속이며 돈을 가로챈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아들을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고 협박했고 아들에게 전화를 못하도록 막아 돈을 송금하도록 한 사건들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기 사건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상하다 싶은 전화는 오래 통화하지 말고 절대 돈을 송금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여 방법을 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호적제도 폐지로 새로 생긴 가족관계 등록부 제도,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상속제도 등 평소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제도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이어서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 중 어느 나라 국민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며 사는가? 라는 조사에서 늘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1,2,3위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먹고, 입고, 자는 것만 해결하고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고, 발버둥 치고, 치장을 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작용을 하여 스스로를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비하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여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자살 인구수가 1년이면 13,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자기가 추구하는 행복의 가치가 너무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은 아닐지 행복을 잡지 못하여 허탈해질 때 생기는 현상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좌용 법무사는 “현재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 스스로 만족해하며 행복을 느낄 때 진정한 행복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며 “오늘 모이신 어르신들은 욕심 부리시는 분이 안 계서서 모두 행복해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 모두 행복을 느끼며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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