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간 운행횟수 격차 심해 주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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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간 운행횟수 격차 심해 주민 불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2.02.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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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단 중간연구용역 발표…90% 이상 중복노선 30개
보은군은 지난 13일 5년마다 수립하는 ‘대중교통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을 맡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과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추진하기 위한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과 대내외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산학협력단이 이날 제시한 대중교통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보은군에서 운행하는 50개 노선 중 38개 노선이 부분적으로 벽지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10회 미만인 노선 수만도 41개 노선이 있고 하루 1차례 최저 운행하는 노선이 3개 있다.
노선당 1회 평균 운행시간은 36.5분, 평균 편도운행거리 36.5㎞, 운행속도는 35.2㎞/h로 나타났다. 특히 군의 현재 노선체계는 보은읍 중앙사거리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 읍면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다. 왕복 운행거리도 50㎞를 넘어가는 노선이 21개다.
산학협력단은 이와 관련해 “노선간의 하루 운행횟수의 격차가 심각해 특정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노선중복도는 평균 84%로 90% 이상 중복도를 보이는 노선이 30개인 것으로 나타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은 장래여건 및 교통수요 예측으로 주요 외곽도로 보청대로와 남부로는 편도 2~3차로의 넓은 차로폭으로 교통량의 증가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남산로와 남산남로는 편도1차로로 차로폭이 협소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학협력단은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시내버스 분담률 30%, 승강장대기소 설치율 100%, 버스운행정보시스템 50% 설치, 공영 및 중소형 버스 대폐차 고려 20대 도입, 교통오지에 대한 수요대응버스의 도입 등을 계획지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대중교통 수단 및 시설확충, 서비스 향상, 이동편의 증진, 개인교통수요 관리 등을 들었다.
대중교통 수단 구축안으로는 소형버스 도입,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한 저상버스의 도입, 장애인 등 특별교통수단의 도입 등을, 시설확충방안으로는 버스정류장 개선, 버스공영차고지 개선, 택시적정대수 유지 및 정차장 확보, 환승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버스 간·지선체계 구축, 노선체계 개편, 준공영제 검토, 버스우선처리기법 도입, 대중교통중심지구 도입 검토, 벽지노선 지원 확대, 비수익노선 운행조정, 교통카드 이용활성화, 대중교통 이용정보제공, 시내버스 평가제 도입 등을 서비스 및 경쟁력 강화책으로 제안했다.
보은읍 중앙사거리 혼잡구간에 대해서는 주차금지 구역 확대와 CCTV 설치를 통한 불법 주차 단속, 노점상 위치 이동 등을 단기 개선책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검토, 버스전용도로 및 도심일방통행 도입 검토 등 3가지 방안을 장기개선안으로 주문했다. 또 군 실정에 따라 버스전용도로의 도입도 제시했다.
교통수요 관리방안으로는 주차금지구역 확대, 승용차 요일제 확대, 자전거 도로망 구축,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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