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후반기의장 놓고 벌써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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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후반기의장 놓고 벌써 ‘신경전’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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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권 의원-“당연히 다선 순으로 해야”
정희덕 의원-“연장자 원칙도 적용돼야”
보은군의회가 6월 하반기 의장직 선출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된 이재열 의장체제의 군 의회 전반기는 올 6월 30일 종료된다.
이어 7월 1일부터 임기 말까지 2년간 의정을 이끌게 될 후반기 의장선출을 놓고 다선의원과 초선의원 간 거론되는 인물들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선출 당시는 3명의 3선의원 중 다수를 차지했던 자유선진당 소속의 이재열-이달권 의원 간 경합 갈등 속에서 초선이지만 연장자인 정희덕 의원이 나서서 전후 순위결정에 대한 중재활동을 했다는 것.
따라서 전반기 의장을 양보한 이달권의원 입장으로서는 후반기 의장직에 대한 당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반해 의회 최고 고령자인 정희덕의원이 초선임에도 후반기 의장직에 대한 도전의사를 분명히 표출함으로써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보은군의회는 유일한 한나라당 소속의 박범출의원을 포함해 민주통합당의 이재열, 이달권의원이 3선이고, 정희덕, 김응선, 최당렬, 김응철, 하유정 등 5명 모두 민주통합당인 초선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다선원칙이 적용될 경우 이달권, 박범출 의원이 후반기 의장을 맡는 것이 정칙이나 의장 또한 선출에 의해 확정되는 만큼 다수결원칙에 따라 민주통합당 몫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권 의원은 “의회 출범 당시 의장직에 대한 전-후반 순서를 놓고 갈등은 겪었지만 나름 설득력 있는 중재로 무언의 약속이 이미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분명히 의회 본연의 역할에 치중하여 군 의회를 대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로 보다 나은 군 의회로 거듭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정희덕 의원은 “하반기 의장에 대한 생각이 분명히 있다. 최근 시점에서는 다선이냐 초선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열심히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의견수렴하며 발로 뛸 수 있는 사람이냐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당당히 차기 의장직에 대한 생각이 분명하다는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재열 의장은 “올 임진년에는 제6대 의회가 진정한 지방자치의 성과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의 여론이 의정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군민의 대의기관으로 집행부에 대해 적절한 견제와 협력을 병행, 군민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에 노력하겠으며 거론되고 있는 후반기 의장선출 건에 대해서는 의원 간 의견 조율하여 더 나은 군 의회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유정 의원은 “최근 군민들로부터 전 의원들이 집행부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는 말을 종종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통합당 7명의 의원들에 비해 한나라당 의원은 단 한명 뿐인 상황에서도 오히려 군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당색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열심히 의정활동 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오히려 이런 때 후반기 의장의 역량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역의 한 오피니언은 “선출직으로 구성된 조직에서는 리더를 선출할 시 다선 중에서 존경받는 인사가 추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관례”라며 “대외적인 원외활동이나 타 기관단체와의 관계정립을 위해서는 분명히 다선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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