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업유치 실적에 급급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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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업유치 실적에 급급 기대이하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12.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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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출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신랄히 지적
(주)EMA…“내년 중소정책자금 지원되면 해결”
경제과 … “부지매각 여부, 정상가동 후 결정사항”
보은군이 군수공약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유망기업유치사업이 실적과 타당성 면에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은군은 올 해 초 ‘내북면 이원폐교부지에 주식회사 이엠에이(EMA) 유치에 성공했다’며 민선5기 유망기업 첫 번째 유치사례로 꼽았다.
따라서 군민은 물론 주변 지역주민의 지대한 관심과 협조 하에 공장은 곧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입주 6개월여가 지난 현재 시점까지 자금난으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커녕 공장 가동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범출 의원은 “아무리 기업유치가 급하다하나 서류상 특허 제품 생산이란 내용만으로 현장한번 나가보지 않고 공장등록 허가를 내준 것은 누가보아도 상식 밖의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허울 좋은 유망기업유치는 오히려 지역발전을 돕는 것이 아니고 군민들을 조롱하는 행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서 경제과장은 “처음에 자리 잡은 성족리는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묶여 진입로 확장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이원폐교부지로 이전을 한 것이고 업체가 갖고 있는 특허 등을 이유로 이원리 주민들도 적극 환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매각 약속은 회사가 정상적으로 설립 운영된다는 전제하에 약속한 것이지 현재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기업의 성공가능성도 불투명해 매각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현장에 가보니 알려진 바와 같이 실험 작품수준의 설비만을 갖추고 원활한 제품생산은 하지도 않은 채 현재 사장은 이원폐교에 3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발포알미늄과 LED조명기구 생산업체인 (주)EMA는 당초 보은읍 성족리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군의 권유로 내북면 이원리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에서는 이원분교로 오면 곧바로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경과를 봐서 팔겠다고 당초 약속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군의 신뢰성 면에서도 하락시키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부실유치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이원면의 한 주민은 “처음엔 기업유치로 장애인은 물론 노동력이 없는 주민에게도 일자리 창출 등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는데 이같이 투자가 부실해 공장가동이 되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만 가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주)EMA의 김기현 부사장은 “당초계획대로라면 3,4월엔 시작했어야 하나,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내년 하반기 쯤 중소기업청 정책자금이 지원되는대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공장가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군과의 협약내용에는 첫해 공장신축 10억여 원으로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7억 원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 투자된 것은 학교부지로 부적합해 건물 리모델링과 전기 시설 등 모두 3억여 원이 투입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정책자금이 지원되면 주력사업으로 LED조명사업으로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발 열 제품 생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내년 7월까지가 (주)EMA의 임대기간으로 이때까지는 지켜볼 수밖에 별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비 4억 원을 들여 매입한 이원폐교 면적 4950㎡ 규모 공장설립으로 가동이 되면 경상대 특허 개발품인 LED가로등 위주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무게, 계량화, 건축자재 등 1차 조립과정에 장애인채용을 비롯 60명 쯤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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