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통합 임기 내 이뤄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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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C통합 임기 내 이뤄야 할 과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12.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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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으로 시설현대화만이 살길
쌀 브랜드화·자생력 확보 최대 관건
구본양 남보은농협 조합장
“향후 쌀 브랜드 화, 자생력 확보 차원에서 RPC통합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올부터 ‘다품종’ 에서 ‘단일품종’(삼광, 추청) 수매로의 어려운 결단을 단행했습니다.”
내년 4월 임기 만료되는 구본양(사진 55)조합장은 그동안의 조합발전을 위한 마음고생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이렇게 피력했다.
지난 2006년 4월, 마로·탄부·삼승조합과 신설합병, 조합장(2년 임기)을 지내다 연임한 구 조합장은 어느새 남보은농협과 함께해온 역사의 가파른 터널을 지나오며 쌓여진 세월의 무게를 내비쳤다.
구 조합장은 “2009년 11월, 경영 부실한 수한·회인조합을 다시 흡수합병하며 다른 것보다도 4802명의 조합원을 위해 내실 있는 조합경영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결과 적기시정조합(순자본비율)에서 탈피한 것은 물론 내년2월 정총 때 가봐야 알겠지만 대략 작년대비 예상순이익이 5억5천~6억 원을 내다보는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도 잔존하고 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각 지역농협마다 특화사업을 해오던 터라 합병이후 조합원들의 화합과 단합이 가장 문제가 됐었다.”며 “현재도 조합원 간 단합과 화합을 가장 중시하며 조합원들에게 보다 더 체감되는 수익사업에 골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조합장은 “잘 아시다시피 조합원 수는 보은농협과 비슷하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용사업에서 10억 원 정도 뒤지고 있어 힘이 드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농림수산식품부 지원으로 햇뜰내 밭브랜드 잡곡센터 건립(국비4억, 도비4억 자담 3억 1천만 원 등 총11억1천만원)으로 서울 양재동, 창동, 용산, 경기 용인, 성남, 일산, 청주도매물류센터 등에 잡곡가공제품에 대해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조합장은 “앞으로 잡곡센터건립으로 6개면 조합원들의 콩, 들깨는 물론 들깨기름 등 가공식품 위탁경영 활성화로 잡곡수매를 1주일에 한번 꼴로 현금지급하며 모자란 양은 타 농협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며 “분명 이를 통해 시장을 견제하는 역할은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9개 RPC통합으로 이뤄낸 ‘청원생명쌀’처럼 고브랜드화, 인지도 높고 품질좋은 쌀 생산을 위해서는 RPC통합은 꼭 이뤄 내야할 당면사항”이라며 “RPC통합을 위해 따로 법인을 만들어 각각 지분만큼 투자 이익을 얻은 것이라 본다면 손해될 것도 없는데 보은농협이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RPC통합은 충북에선 유일하게 보은만이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당면 과제”며 “타도는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통합 운영되고 있어 경쟁력확보와 시설현대화로 뛰어난 미질을 생산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시설낙후로 보은농협도, 남보은농협도 자생력에서 뒤질 것은 명약관화해 통합에 관한 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조합장은 “이번에 RPC통합 토대위해 단일품종으로 결정하면서 생육성장과 도복이 상대적으로 약한 삼광, 추청벼 경작농민 조합원에게 도복방지제인 ‘규산짱짱’을 전체 재배면적 819ha에 모두 1억6380만원(군비50% 8190만, 농협25% 4095만, 농가자담 25% 4095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향자(55)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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