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변경 찬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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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변경 찬반 대립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12.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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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중앙사거리~동다리, 평화약국~터미널 노선변경 고민
교통혼잡 주범 시내버스 vs 대중교통 통행금지 비현실적
보은군은 지난 2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및 노선변경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는 대체적으로 단일요금제 시행에 대해 적극 찬성인 반면 노선변경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
보은군은 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는 정체는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협소한 도로여건으로 방법을 찾지 못함에 따라 교통 혼잡해소방안으로 시내버스 노선변경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군은 이날 공청회에서 지난 11월 군이 보은읍 중앙사거리~동다리 구간, 평화약국사거리~터미널 앞 구간에 위치한 48개 업소를 대상으로 노선변경에 대한 주민의사를 조사한 후 이 구간의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이평교 사거리~교사사거리~한양병원 앞 중앙사거리로 우회시키는 안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사회자 본 원광희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즘 선진화된 국가에서는 일반차량을 통행시키지 않는 대신 보행자와 대중교통은 통행시키고 있다”며 “혼잡을 이유로 대중교통을 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는 교통흐름이 원만해지고 사고 위험이 해소될 것이란 찬성측과 교통지체 원인을 노점상으로 보고 손님이 감소할 것을 우려, 찬반이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나기홍 보은신문 편집국장도 “교통혼잡의 원인이 시내버스라고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혼잡의 원인이 현재 80회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원인이라면 하루 117회 운행하고 있는 교사사거리~중앙사거리는 그 운행횟수가 330회로 300% 가까이 늘어나 새로운 혼잡구역만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사거리와 동다리 구간에 대한 전 차량 일방통행을 통해 보행권 확보와 상권보호,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방안을 제안했다.
삼산초 최미애 교사도 “현재도 삼산초와 동광초 앞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니기에 위험할 정도로 교통이 혼잡한 상태”라며 “어린이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는 교통행정을 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내버스 회사 신흥운수 관계자는 “교통혼잡의 원인을 시내버스로 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전에 강력한 주정차 단속을 한다면 상황은 틀려질 것”이라며 “시내버스가 혼잡의 주범이라면 시내버스의 한 방향 통행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상혁 군수는 이에 대해 “노선변경을 당장 확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광범위하고 다양한 주민들의 견해를 수렴해 합리적 방법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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