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삭감했던 친환경 쌀 차액지원비 부활
상태바
군의회, 삭감했던 친환경 쌀 차액지원비 부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8.18 17: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줏대 없는 결정에 주민들 “그럴 줄 알았다” 비난
보은군의회는 지난 12일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1년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연초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친환경 쌀 차액지원예산을 승인했다.
의회는 지난해 12월 2011년도 보은군 예산을 다루면서 친환경 쌀 차액 지원비 8,900만원을 삭감했다.

당시 김응선 부의장은 삭감 이유를 “초.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비록 친환경 쌀은 아니더라도 무상급식이 실시된다.”며 “삭감한 친환경 쌀 차액지원비로 유아원, 유치원, 고등학교에 급식비의 일부를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옳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많은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며 “독성이 강한 농약으로 훈증소득을 하는 정부미를 우리들의 미래인 어린 자녀에게 먹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친환경무상급식의 조속한 실천을 촉구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관철을 위한 서명운동, 1인 길거리시위를 진행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아이들이 우리들의 미래이긴 하지만 정부미가 건강을 해칠 정도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는 유아원, 유치원, 고등학교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보조해 준다면 학부모들의 부담이 그만큼 가벼워질 것.”이라며 보은군의회 결정을 소신 있는 결정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9개월 가까이 보은지역의 화두는 ‘친환경 무상급식’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다수 주민들은 보은군의회가 소신있는 결정을 했다고 믿었고 유아원, 유치원, 고등학교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깍은 예산을 투입 급식비부담을 다소라도 경감받기를 바라고 있었다.

군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2차 추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은군의회가 2차 추경에서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지원사업’으로 올라온 7,400여만원의 예산을 승인하자 “올해를 불과 5개월 남겨놓고 깍은 예산을 다시 살리려면 당초에 뭐 하러 깍았느냐 ” “일관성 없는 의원들의 결정은 어깨에 힘주기였느냐”며 우왕좌왕하는 의회 결정에 비난을 쏟아냈다.

한주민은 “반년이상을 욕먹을 것 다 먹고 이제 와서 다시 예산을 세우는 것을 보면 당초결정이 잘못됐음을 자인하는 것 아니냐” 며 “목소리 큰 사람들 눈치나 보는 의원들에게 소신을 기대하는 우리가 잘 못”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한편 보은군의회는 이번 2차추경에서 제1회 추경예산 대비 65억여원이 증액된 2499억여 원을 심의 의결했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학부모 2011-08-18 14:45:39
보은군 대다수 주민들이 군의회 의견에 찬성했다고요? 도대체 어디 주민을 조사하신겁니까? 학부모들이 급식 할때 얼마나 걱정을 하며 학교에 건의 했는지는 조사 안하셨습니까?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조사도 못하고서 대다수라고 몰아가지 마십시요. 정식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하신겁니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