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주년 4·13 수립 臨政기념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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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주년 4·13 수립 臨政기념일에
  • 보은신문
  • 승인 200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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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을회(충추보훈지청 보훈과장/산외 봉계)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무르익어만 가는 4월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민족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성취하였고 한민족 역사의 중요한 시점이었던 제83 주년 4·13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이한 바 있다.

우리는 금년도 한해동안 2002월드컵, 6·13지방선거, 12월 대선 등 산적한 국가적 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해 내야 하는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중차대한 상황을 직시하면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위대하고 값진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신 임정 선열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오늘의 삶에 새롭게 조명해 보고 국민들의 중지를 모아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여 새로운 천년을 위한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슬기로운 지헤가 필요하므로 너와 나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가 요구되는 것이다.

정부에서 4·13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로 제정하여 항구적으로 기리고 있는 참된 의미는 침탈된 국권회복을 위해 한민족 스스로가 독립국이며 자유민임을 세계만방에 선언하면서 거국적으로 전개된 1919년 3·1운동에서 나타난 한민족의 뜨거운 독립의지·열망·신념 등을 달성시켜 민족의 염원인 8·15광복을 쟁취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된 임시정부의 법통과 정통성을 새롭게 확립하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국민의 가슴마다 깊이 아로새겨지는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국민들이 민족적 자긍심에 대한 열정을 갖도록 하는 가운데 우리의 자랑스런 독립운동사를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에 이바지 하도록 하기 위해 90년도부터 정부행사로 거행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사회는 대통령후보 경선 득표활동의 한 방법으로 상대방 흠집내기에 온갖 지헤를 동원하면서 오로지 자기만이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5년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감이라고 감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와중에서 6·13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의원)선거를 앞두고는 자기의 철학과 능력으로 산적한 과제에 대한 해법의 실마리를 제시하여 당선될 생각은 아예 접어두고 오로지 오매불망 당선만을 위해 이리저리 눈치와 정보 속에 소속 정당을 헌신짝 버리듯 팽개치고 당적을 바꾸는 한심스런 작태들을 일삼고 있는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속에 오늘도 어려운 생업 전선에서 말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손발을 놓게하는 현실을 볼 때 가슴이 미어지는 안타까움 뿐이다.

또다시 불거진 식민지 침략 역사 왜곡보도와 4·11자 주요신문에 게재된 윤봉길 의사의 처형 전후의 끔찍하고 충격적인 모습으로 국민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임정수립기념일을 맞고 있는 우리는 조국과 우리고장의 오늘이 존재할 수 있도록 희생하고 공헌하신 우리고장출신 애국선열들을 겸허한 마음으로 추모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지역주민 모두가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제, 난관 등을 함께 극복하면서 희망과 용기속에 더불어 함께 웃으며 사는 신바람 나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기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

특히 5.31∼6.30까지 2002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고 그중 상당수는 우리 고장의 자랑인 명산 속리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므로 내 주변의 청결함속에 환한미소 상냥한 말씨로 이들을 맞고 보냄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원더풀 코리아 보은'을 이구동성으로 외칠 수 있도록 작은 정성도 모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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